2022년 8월 31일 수요일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2022년 8월 28일 일요일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2022년 8월 26일 금요일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2022년 8월 24일 수요일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2022년 8월 16일 화요일
홍준표, “이준석, 떼쓰기, 참 딱하다”...이준석 신드롬: 정권교체 절박한 심정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2022년 8월 9일 화요일
2022년 8월 8일 월요일
2022년 8월 7일 일요일
2022년 8월 6일 토요일
2022년 8월 5일 금요일
김의겸의 ‘선택적 외교 감각’...건진법사에는 발작적 반응, 펠로시는 피하라?
“윤석열 대통령을 칭찬하게 될 줄은 몰랐다.” 2022년 8월 4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직접 만나지 않고 통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을 두고 나온 반응이었다. 김 의원은 이를 “유일하게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평소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기에, 이 발언은 그 자체로 정치권의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의 논리는 분명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 직후 한국을 찾았다.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던 시점이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는 것이 “미·중 갈등에 섶을 지고 불길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면담 회피를 외교적 신중함으로 해석했다. 동아시아 정세가 흔들리는 국면에서 한국이 미국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 보이는 장면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문제는 그다음 문장이었다. 김 의원은 “이제부터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친중 굴종 외교란 말은 입에 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을 직접 만나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선택을 문재인 정부의 대중 외교 비판과 연결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논쟁의 초점은 윤 대통령의 일정 관리나 휴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 외교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취해야 하느냐는 문제로 옮겨갔다.
그러나 이 발언은 곧바로 또 다른 질문을 낳았다.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후보 시절부터 이른바 ‘건진법사’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온 인물이었다. 2022년 1월에는 김건희 씨와 건진법사가 최소 7년 전부터 교분이 있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고, 2월에는 2018년 충주에서 열린 ‘수륙대재’ 행사와 관련해 건진법사 전모 씨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의원은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강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정치적 아이러니가 생긴다. 건진법사 문제에는 매우 공격적이고 도덕적인 언어를 사용했던 김 의원이, 펠로시 방한 문제에서는 윤 대통령의 선택을 ‘칭찬’했다. 물론 두 사안은 성격이 다르다. 하나는 대선 과정에서 제기된 무속·인맥 의혹이고, 다른 하나는 미·중 갈등 속 외교적 판단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둘을 따로 떼어 보기보다, 김 의원의 메시지가 어떤 기준으로 움직이는지를 묻게 됐다.
김 의원의 입장에서 보면 일관성은 있을 수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개인이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는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외교 현안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대만 문제 직후 방한한 펠로시 의장을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장면은 중국을 자극할 수 있고, 한국 경제와 안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이런 관점에서는 윤 대통령을 칭찬한 것이 아니라, 미·중 충돌을 피한 결정을 평가한 셈이다.
![]() |
| Organic Super Greens Capsules - Daily Fruit & Veggies Supplement |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이를 선택적 기준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건진법사, 무속, 주술이라는 자극적 단어를 동원하던 인물이 막상 미국 하원의장 방한이라는 중대한 외교 장면에서는 중국을 의식한 듯한 논리를 폈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중 저자세 외교를 비판하면 안 된다”는 김 의원의 말이야말로, 그간 민주당 외교관의 핵심 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중이었고, 펠로시 의장과는 직접 면담 대신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선택은 국내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낳았다. 미국 하원의장이자 미국 권력 서열상 중요한 인물이 한국을 찾았는데 대통령이 직접 만나지 않은 것이 외교 결례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고, 반대로 대만 방문 직후의 민감한 상황을 고려하면 직접 면담을 피한 것이 현실적 판단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 의원은 후자의 입장에 선 셈이다.
다만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판단의 결론만이 아니다. 어떤 사안에는 원칙과 도덕의 언어를 쓰고, 어떤 사안에는 현실과 균형의 언어를 쓰는 순간, 유권자는 그 기준의 일관성을 묻게 된다. 건진법사 의혹에 대해서는 “무속과 주술”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쓰고, 펠로시 문제에서는 “미·중 갈등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태도는 지지층에게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반대편에게는 선택적 분노처럼 읽힐 수 있다.
그렇다고 펠로시 면담 논쟁을 단순히 친미냐 친중이냐로만 나누는 것도 위험하다. 한국 외교는 언제나 미국 안보동맹과 중국 경제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해왔다. 문제는 그 균형이 원칙 있는 전략인지, 아니면 정권에 따라 달라지는 진영 논리인지다. 김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 대통령의 결정을 칭찬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칭찬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친중 굴종 외교’ 비판을 봉쇄하는 논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022년 8월의 이 장면은 짧은 SNS 글 하나로 끝난 해프닝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한국 정치의 오래된 습관이 들어 있다. 외교 문제도 진영 싸움의 언어로 바뀌고, 상대를 비판하던 잣대는 상황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쓰인다. 김의겸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을 칭찬하게 될 줄은 몰랐다”는 말은 그래서 단순한 칭찬이 아니었다. 그것은 미·중 갈등, 문재인 정부 외교 평가, 윤석열 정부 비판, 그리고 건진법사 의혹까지 한꺼번에 불러낸 정치적 역설의 문장이었다.
결국 이 논쟁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났느냐, 만나지 않았느냐에만 있지 않다. 더 깊은 질문은 따로 있다. 한국 정치인은 외교를 국가 이익의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아니면 진영 방어의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건진법사에는 발작적으로 반응하고, 펠로시에는 신중론을 펴는 정치의 이중적 언어는 그 질문을 다시 꺼내게 만든다.
참고문헌
- 동아일보, 「김의겸, 尹대통령에 ‘펠로시 슬쩍 피한 건 유일하게 잘한 일’」, 2022년 8월 4일.
- 연합뉴스TV, 「김의겸 ‘건진법사-김건희 최소 7년 전부터 교분’…영상 공개」, 2022년 1월 23일.
- 연합뉴스, 「김의겸 ‘건진법사 엽기굿판에 윤석열·김건희 이름 연등’」, 2022년 2월 15일.
- 경향신문, 「김의겸 ‘건진법사 주최 굿판에 윤석열 부부 이름 발견’」, 2022년 2월 15일.
Socko/Ghost
2022년 8월 4일 목요일
2022년 8월 3일 수요일
2022년 8월 2일 화요일
2022년 8월 1일 월요일
OpenAI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Apple “퇴직자·면접·공급망으로 기술 훔쳤다” 전면전
Apple은 OpenAI와 전직 Apple 직원들이 미공개 하드웨어 설계와 제조공정, 공급망 정보를 조직적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했으며 OpenAI는 혐의를 부인했다./gimages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가장 가까운 협력자였던 Apple과...
가장 최신 글
-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베네수엘라를 강타하면서, 과도정부의 재난 대응 능력과 국제 원조의 향방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ghostimages 베네수엘라를 덮친 두 차례의 강진은 단순한 자연재해로 보기 어렵다. 규모 7.2의 첫 지진...
-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구미의 파격 부지 제안이 맞물리며, 국가 전략산업 입지를 둘러싼 지역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ghost-donga 반도체는 지역 선물세트가 아니다. 전기와 물, 초순수와 인력, 협력업체와 물류망, 그리고 수십 ...
-
IShowSpeed가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전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지며 FIFA가 조사에 나섰다./gimage 월드컵 경기장이 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선수도, 감독도 아닌 세계적 스트리머 IShowSpe...
-
현직 선관위 직원이라고 밝힌 제보자의 폭로 이후, 투표용지 관리와 전산망 검증 요구가 커지고 있다./ghostimages-leeyoungdontv 현직 선관위 직원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의 공개 인터뷰가 정치권과 여론의 거센 파장을 부르고 있...
-
장동혁 대표 가족상 조문 뒤 한동훈·이준석의 동시 방문과 언론 보도가 정치적 파문으로 확산되고 있다./ghostimages-viewe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상 빈소가 뜻밖의 정치 파문 한가운데 놓였다. 지난 2일 밤 경기 수원의 한...
-
1982년 추문 기사 속 인물은 가족관계와 연령상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안규백 장관의 22개월 병적기록과 추가복무는 여전히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gimages 안규백 국방부 장...
-
안철수 의원의 법정증언으로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국회·당사 집결 판단이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gimage-chosun 안철수는 뭘 그렇게 잘못했나? 오랜만에 정치권 중심에 다시 소환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은 ...
-
베네수엘라 강진 - 딸을 지키다 숨진 어머니의 사연이 국제적 추모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구조대와 시민들은 무너진 잔해 속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ghostimages-apnews 베네수엘라를 덮친 강진은 도시를 무너뜨렸지만, 한 어머니의...
-
청룡기 고교야구 경기에서 나온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 구호는 스포츠 현장을 넘어 광주·5·18·지역 정체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번졌다./ghostimages 이번 사건은 스타벅스의 단순한 마케팅 실수로 끝낼 일이 아니다....
-
멕시코전 후반 57분, 손흥민 교체는 단순한 전술 변화였는지 대표팀 리더십의 공백이었는지 논쟁을 남겼다./ghost-x post@Albert_Kim2022 멕시코전 0-1 패배보다 오래 남은 장면은 손흥민의 57분 교체였다. 홍명보 감독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