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일 화요일
‘2023 꼽은 생활 변화 체크 리스트’ = 윤석열,최태원,SK,LG,삼성전자,최저임금,체류인구,출산장려,소비기한,연탄쿠폰,조정지...
2023년 1월 2일 월요일
수백만 ‘정보 보내기 USB’ 드론 띄워, “김정은에게 진정한 공포를 보여주자” = 윤석열,김성한,이종섭,이현승,맥스웰,임종득,이...
2023년 1월 1일 일요일
“정치 깡패들 역할”, ‘더탐사’ 강진구 대표 등 구속영장 기각 = 한동훈,최영민,김의겸,이정재,임화수,용팔이,청담동술자리,정치깡패
촉발된 ‘차이나 공포’, ‘중국인 온다’ ‘코로나도 온다’ = 임숙영,시진핑,스칼라치,기시다,밀라노,홍콩,마카오,베이징,상하이,신...
‘친이준석계’ ‘비윤’ 당협위원장 솎아내기 현실 되나 = 허은아,김경진,전주혜,윤희석,박주선,김종혁,동대문을,고양병,조직위원장,조강특위
전당대회 앞둔 ‘윤심’은 어디로 향했나...尹 ‘부부 만찬 정치’ 김기현 의원에게 2번이나
첫 번째 만찬은 2022년 11월 30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한남동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당시 이미 차기 당대표 출마 의지를 드러낸 당권주자였고,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 관계이자 대선 기간 원내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만찬에서 전당대회 관련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두 번째로 주목된 자리는 12월 17일 관저 만찬이었다. 동아일보는 정치권과 종교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 의원이 11월 30일 윤 대통령과 3시간가량 단독 만찬을 한 데 이어, 12월 17일에는 부부 동반으로 다시 관저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기독교 지도자들과의 만찬 자리였고, 울산 대암교회 장로인 김 의원과 부인이 함께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 경쟁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집권여당 지도부를 이끌게 될 인물이었다. 그 임무는 단순한 당무 관리가 아니었다. 대통령실과 호흡을 맞추고, 총선 공천과 전략을 준비하며, 22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 탈환을 목표로 해야 했다. 이런 구조에서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은 당원들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인식됐다.
김기현 의원에게 유리하게 읽힌 신호는 만찬만이 아니었다. 당시 김 의원은 친윤 핵심으로 꼽힌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 이른바 ‘김장연대’를 앞세우고 있었다. 김기현의 ‘김’과 장제원의 ‘장’을 합친 이 표현은 단순한 정치 농담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윤 주류가 누구를 차기 당대표로 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처럼 작동했다. 동아일보도 두 차례 관저 만찬과 김장연대 발언을 함께 놓고, 윤심이 김 의원 쪽을 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물론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은 아니었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을 두루 만나는 것은 집권 초 당정 소통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22일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등 이른바 원조 윤핵관 인사들과 부부동반 관저 만찬을 했고, 11월 25일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했다.
![]() |
| Organic Super Greens Capsules - Daily Fruit & Veggies Supplement |
그러나 정치에서 일정은 메시지다. 특히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주자와 대통령의 만남은 그 자체로 해석의 대상이 된다. 김기현 의원이 여러 차례 관저 만찬에 등장했다는 사실은 당내 경쟁자들에게 불편한 신호였을 수 있다.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다른 당권주자 입장에서는 대통령과 특정 후보의 거리가 가깝게 비치는 장면 자체가 부담이었다.
김기현 의원은 당시 당내에서 안정형 후보로 평가받았다. 판사 출신 4선 중진, 울산시장 경력, 원내대표 경험, 대선 과정에서의 역할은 모두 당 운영 경험을 보여주는 요소였다. 무엇보다 친윤계와의 관계가 강점이었다. 윤석열 정부 초기 여당 대표에게 가장 필요한 조건이 대통령실과의 충돌이 아니라 협력이라고 본 당원들에게 김기현은 무난하고 안정적인 선택지로 보일 수 있었다.
반면 그 안정감은 동시에 약점이기도 했다. ‘윤심 후보’ 이미지가 강해질수록 독자성은 약해진다. 당대표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인가,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사람인가. 이 질문은 김기현 의원뿐 아니라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체를 관통한 문제였다. 대통령과 가까운 후보가 당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기대와, 대통령실에 종속된 여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다.
안철수 의원에게는 이 구도가 더 불리했다. 안 의원은 대선 단일화의 파트너였고, 중도 확장성과 기술·미래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당원 중심 전당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중도 확장보다 당심, 그리고 대통령과의 호흡이었다. 김기현 의원에게 반복된 관저 만찬 보도는 안철수 의원에게 “윤심에서 멀다”는 인상을 줄 위험이 있었다. 이는 이후 전당대회 구도에서 중요한 심리적 변수로 작용했다.
이 사안이 흥미로운 이유는 ‘부부 만찬’이라는 형식 때문이다. 정치적 회동이라면 공식 회의, 당정협의, 지도부 간담회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관저 만찬, 그것도 부부 동반 자리는 사적 친밀감과 정치적 신뢰를 동시에 보여준다. 정치권이 이를 예민하게 받아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식 지지 선언이 없어도, 누가 대통령 관저의 식탁에 반복적으로 초대받았는지는 당내 권력 지형을 말해주는 상징이 된다.
이런 만찬 정치는 한국 정치에서 낯선 풍경이 아니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식사는 늘 메시지를 낳았다. 어느 인물이 초대받았는지, 누가 배석했는지,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어떤 시점이었는지가 모두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의원의 만찬도 마찬가지였다.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이었기에, 단순한 송년 인사나 종교계 모임 참석 이상의 정치적 의미가 붙었다.
결국 2023년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보다 ‘윤석열 정부의 여당은 어떤 정당이 될 것인가’를 묻는 선거였다. 독립적 집권당인가, 대통령 중심의 친윤 정당인가. 당내 다양성을 살릴 것인가, 대통령실과의 일체감을 우선할 것인가. 김기현 의원에게 두 차례나 관저 만찬 보도가 따라붙은 것은 이 질문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윤 대통령이 김기현 의원을 실제로 차기 당대표로 마음에 두었는지는 당시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치권은 공개 발언보다 반복된 장면을 읽는다. 단독 만찬, 부부 동반 관저 만찬, 김장연대, 친윤계의 움직임이 겹치자 여권은 빠르게 하나의 결론에 가까워졌다. “윤심은 김기현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 이 해석은 이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흐름을 읽는 핵심 키워드가 됐다.
2023년 1월 1일 시점에서 이 문제는 아직 결론이 난 사건이 아니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미 형성되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식탁이 여당 전당대회의 정치 신호로 읽히기 시작했고, 김기현 의원은 그 신호의 가장 앞에 놓인 인물이 됐다. ‘부부 만찬 정치’라는 말이 나온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한 끼 식사가 당권 구도의 방향을 말해주는 시대, 국민의힘은 그렇게 윤심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었다.
참고문헌
- 연합뉴스, 「尹대통령, 김기현과 최근 만찬 회동…與의원들과 잇단 스킨십」, 2022년 12월 4일.
- 동아일보, 「尹心은 김기현에?…지난달 30일 단독만찬에 이어 17일엔 부부동반 관저 만찬」, 2022년 12월 29일.
- YTN, 「尹, 與 당권 주자 김기현과 관저에서 만찬」, 2022년 12월 4일.
- 한겨레, 「윤 대통령과 부부동반 만찬한 김기현…‘윤심’ 실리나」, 2022년 12월 28일.
“우리도 골치 아프다”, ‘이준석-유승민’ 영입 민주당 거부 얘기 사실일까 = 조수진,윤석열,문재인,이재명,김경수,안철수,나경원,...
OpenAI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Apple “퇴직자·면접·공급망으로 기술 훔쳤다” 전면전
Apple은 OpenAI와 전직 Apple 직원들이 미공개 하드웨어 설계와 제조공정, 공급망 정보를 조직적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했으며 OpenAI는 혐의를 부인했다./gimages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가장 가까운 협력자였던 Apple과...
가장 최신 글
-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베네수엘라를 강타하면서, 과도정부의 재난 대응 능력과 국제 원조의 향방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ghostimages 베네수엘라를 덮친 두 차례의 강진은 단순한 자연재해로 보기 어렵다. 규모 7.2의 첫 지진...
-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구미의 파격 부지 제안이 맞물리며, 국가 전략산업 입지를 둘러싼 지역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ghost-donga 반도체는 지역 선물세트가 아니다. 전기와 물, 초순수와 인력, 협력업체와 물류망, 그리고 수십 ...
-
1982년 추문 기사 속 인물은 가족관계와 연령상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안규백 장관의 22개월 병적기록과 추가복무는 여전히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gimages 안규백 국방부 장...
-
IShowSpeed가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전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지며 FIFA가 조사에 나섰다./gimage 월드컵 경기장이 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선수도, 감독도 아닌 세계적 스트리머 IShowSpe...
-
현직 선관위 직원이라고 밝힌 제보자의 폭로 이후, 투표용지 관리와 전산망 검증 요구가 커지고 있다./ghostimages-leeyoungdontv 현직 선관위 직원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의 공개 인터뷰가 정치권과 여론의 거센 파장을 부르고 있...
-
장동혁 대표 가족상 조문 뒤 한동훈·이준석의 동시 방문과 언론 보도가 정치적 파문으로 확산되고 있다./ghostimages-viewe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상 빈소가 뜻밖의 정치 파문 한가운데 놓였다. 지난 2일 밤 경기 수원의 한...
-
안철수 의원의 법정증언으로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국회·당사 집결 판단이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gimage-chosun 안철수는 뭘 그렇게 잘못했나? 오랜만에 정치권 중심에 다시 소환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은 ...
-
베네수엘라 강진 - 딸을 지키다 숨진 어머니의 사연이 국제적 추모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구조대와 시민들은 무너진 잔해 속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ghostimages-apnews 베네수엘라를 덮친 강진은 도시를 무너뜨렸지만, 한 어머니의...
-
청룡기 고교야구 경기에서 나온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 구호는 스포츠 현장을 넘어 광주·5·18·지역 정체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으로 번졌다./ghostimages 이번 사건은 스타벅스의 단순한 마케팅 실수로 끝낼 일이 아니다....
-
멕시코전 후반 57분, 손흥민 교체는 단순한 전술 변화였는지 대표팀 리더십의 공백이었는지 논쟁을 남겼다./ghost-x post@Albert_Kim2022 멕시코전 0-1 패배보다 오래 남은 장면은 손흥민의 57분 교체였다. 홍명보 감독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