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위한 31일 국민의힘과 부산시 연석회의 직후 “민주당이 거의 테러에 가까운 국회 폭력을 일삼고 있다”는 김기현 대표 비난이 전해졌다.
작심하고 민주당의 국회내 입법활동 폭거를 비난하고 나선 셈이지만, 달리 보면 그의 답답한 심정을 국민들에게 하소연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지난 임대차3법 일방 처리, 검수완박 날치기, 방통위 최민희 상임위원 일방 처리 사례를 들며 민주당의 폭거를 비난했다. 특히 이번 최민희 관련 국회 처리 방식에 그간 쌓인 불만을 한꺼번에 토해낸 듯한 인상이다.
“수많은 악법을 자기들 마음대로 일방 처리한다”는 표현에 당대표로서 그의 불만과 답답함이 압축되어 있다. 여러 차례 경고한 그도 이번 최민희 관련 민주당 일방 처리에 앞뒤 손발을 든 격이다.
“이런 모습으로 계속 민주당이 일관하다가 정말 폐족의 지경에 이를 것이다”는 그간 경고가 무색해진 일방통행 민주당 폭거에 말을 잃은 듯, 차기 총선 얘기로 말이 이어졌다.
“이번 선거는 기초의원,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선거 수준이라 민심 바로미터라기보다는 지역 살림을 누가 잘 살릴 수 있는지 수준이라”는 말로 최근 하락 추세인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의식한 그다.
전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지 않아, 차기 총선 또한 대표로서 민주당에 일방 밀리는 국회 사정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그다.
전기가스요금 관련해 국민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에너지 가격 인상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한전에서 자구책을 먼저 강구하는 게 우선적 과제”란 말로 피해갔다.
총선 때까지 민심을 걱정해 전기가스요금을 붙들겠다는 의도로, 혹시나 지난 전기요금 폭탄처럼 여름 냉방비가 폭탄으로 재현될까 우려스러운 여론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는 윤석열 정부 초기에 비해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로 추진해 지금은 상당히 가능성이 높아져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국회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당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김 대표는 야권에 적극 협조를 부탁하는 눈치다.
하지만, 일방통행을 이젠 눈치 보지 않고 밀어붙이는 민주당 행태에 대해, ‘폭거’라는 비난만 할 수는 없는 그의 당대표 처지가 안타깝게 보이긴 한다.
‘대학생 1000원 아침 식사’ 건에 대해, 민주당이 “모처럼 공감해준 것은 감사하다”는 표현이지만, 혹시나 “계속해서 엇박자”를 낼까 노심초사하는 그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