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9일 토요일

윤심 김태우 '나쁜놈', 강서구청장 출마 vs 조국 '도둑놈 후안무치' 싸움

 



[세상소리]   공익제보자에게 당선무효형 처벌되는 게 마땅한가윤석열 복심에 가까운 권영세 의원 얘기다지난 10일 CBS 출연해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 대한 당 안팎 여론을 두고그의 출마를 옹호했던 권 의원이었다.

 

권영세 의원 발언엔 두 가지 요점이 들어있다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재출마 가능성이 법적으로 해소된 배경에윤심이 작용하고 있다는 하나와총선 승리를 위해 조국 전 장관을 직접 겨냥할 적임자라는 다른 하나다.

 

무엇보다 김태우 전 구청장이 재판 중에도여야 힘겨루기가 가장 힘든 강서구민들 선택을 받은 능력이다그것도 조국 전 민정수석 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로서 구청장에 당선된 의미다.

 

성 비위음주 운전 등과 같은 중대 범죄였다면 몰라도공익제보자로 나서다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신분이 박탈된 전 구청장을 ’ 시켜선 안 된다는국민의힘 내부 기류가 바뀌는 모양새다.

 

재판 중에 당선된 김태우 전 구청장 경우대법원에서 혐의가 확정돼 사실상 무공천 기류가 강했던 터다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유로 재보궐 선거치를 경우무공천한다는 당규 때문이다.

 

광복절 특별 사면 의미를 다르게 보는 추세로 바뀐 배경엔김태우 전 구청장의 정치적 자산을 보호하려는용산 의중 아니겠냐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비리를 신고했고그것도 당시 조국 전 민정수석 비리라여권으로선 마다할 이유가 없다그보다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조국 전 수석을 공격할 상대로는 그만한 인물도 드물다.

 

민주당에선 13명이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총선을 코앞에 두고강서구청장 선거는 여야 모두에 민감한 지역에 해당된다선거 후보자 선정에 많은 공을 들이는 민주당 속 사정이다선거 도중에 후보자 이력에 문제가 생겨 패할 경우총선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셈법이다.

 

강서구청장 후보자 검증이 유례없이 신중하고 길었다는민주당 분위기다강서구는 18~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했다. 21대 총선에선강서 갑을병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던여야 격돌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다.

 

조국 상대 공익제보자로서김태우 전 구청장의 특수 상황을 고려한 움직임이 큰 이유도여야 격돌이 가장 치열한 곳이 강서구여서다야당 텃밭으로 바뀐 요즘엔김 전 구청장만한 적임자를 찾기 힘든 데다용산 의중이란 얘기가 힘을 받고 있다.

 

그를 당에서 공천하면 윤 대통령 법치주의와 배치된다는 지적도 뒤따르지만비판 목소리는 이미 힘을 잃은 모양새다야권 텃밭도 문제이지만김 전 구청장 사면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한조국 전 수석도 총선에 큰 변수이다.

 

도둑놈을 잡으라고 신고했더니 신고자보고 나쁜놈이라는 비유를 들어조국 전 수석을 도둑놈으로 몰아공세 고삐를 바짝 죄기 시작했던 김태우 전 구청장이었다지난 15일 SNS 글로민주당 비리 정치인과 관료에 대한 정당한 감찰을 무마하고감찰권을 악용해 반대 진영의 약점을 캔최악의 민정수석으로 몰아 세웠다.

 

반대 진영의 약점을 캔 대목이 주목된다반대 진영이란 국민의힘 쪽을 지명한 의미가 크다그의 내부고발 때문에적폐청산에 한참이던 민주당 일방 정치권 변화에그가 일정 부분 물꼬 역할했던 의미가 적지 않다.

 

당시 조국 전 수석 1심 판결 내용이 흥미롭다정상적으로 진행되던 감찰을 중단시킨그의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도 무겁다는 판시다그것도 민주당 정치권 청탁에 따랐다는 이유였다.

 

이 대목을 두고 조국 전 장관을 향해자기 잘못을 가리지 못하는 세치혀에 빗대 맞대응했던김태우 전 구청장이었다앞서 SNS감찰반 근무 시절 과학기술부 5급 자리에 셀프 지원스폰서 업자에 대한 경찰 수사상황을 확인하려 한 점 때문에검찰로 복귀시켰다는 조 전 장관 주장이었다그의 특별사면 조치를 법치의 사유화로 비판했던 그였다.

 

두 사람의 공방 핵심은 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에 있었다조국 전 장관은 이를 폭로했던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해선공익신고자 코스프레로 규정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불리한 판결을 정치 판결 또는 좌파 판결로 매도한다고 호도했다.

 

윤석열 정권이 법치주의 강조하지만실은 사유화한다는 공세다법치 해석도 나름 제시했다법의 지배가 아니라법을 이용한 지배에 가깝다는 뜻이었다당사자들 모두 법조계 인사나법 관련 직업인이었던 터라법 해석 싸움이 볼만하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지만적용엔 반드시 평등하지는 않다정황도 있고신분도 있고국가 기여도 있고여러 참작해야 할 사정들이 많아사안에 따라 천차만별 해석이 따른다가장 공정해야 할 법 적용이 자신에게 불리할 때는불평등불공정불의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조국 전 장관과 김태우 전 구청장이 법을 두고 내린 해석은 정말 반대다한편에선법의 사유화 비판이지만다른 한편에선감찰권을 악용한 범죄자 반격이다.

 

세치혀로 본인 잘못을 가릴 시간에재판 대응이나 잘하길 바란다는 김태우 전 구청장의 보궐선거 출마 의미가여야 모두에게 적지 않은 이유다도둑놈과 나쁜놈을 가려야 할 기준이 후안무치여서총선서도 이런 공방은 치열할 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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