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어쩌다가 이재명 대표가 슬슬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보다, 본인 콘텐츠가 없다는, 이준석 전 대표 평가가 화제다.
윤 대통령의 강심장 면모는 공격당하면서도, 이를 극복했기에 대통령이 되었다며, 이재명 대표와는 완전히 상반된 정치 역정을 진단했다. 박근혜 정권 땐, 한직에 밀려났고, 문재인 정권 땐 징계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건이란 평가다.
이준석 전 대표에 따르면, 강골 검사로 소문나기도 했지만, 거듭되는 정권의 정치적 공격을 잘 극복해 나간 강심장 소유자란 얘기다. 문재인 정권 핵심이었던 추미애 장관 공격을 받았을 땐, 사람이었기에 그도 가슴이 얼마나 쫄깃쫄깃했겠나, 심적 공감대를 표했다.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윤 대통령의 강심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이준석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1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다. 상대적으로, 김은경 혁신위의 공천안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개혁안이라고 얘기하지 못한 점을 지목했다.
박력을 잃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역정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정 반대 길을 걷게 된 모습이 희한하다는 지적이다. 성남시장 시절 전격적인 모습에서, 경기지사 시절엔 좀 약해졌고, 중앙정치로 입문하더만, 이재명 색깔이 전혀 없어졌다는 얘기다.
무상 시리즈 등 되든 안 되든, 밀어부치던 그의 박력이 슬슬 이상해지더니, 대선 후보 때 보니, 완전 자신감이 상실돼 있더란, 이준석 대표 지적이다. 최근엔 혁신위 하나도 제대로 못 세워가지고, 쩔쩔매던 모습을 상기켰다. 거칠 것 없던 옛 모습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이재명 대표 모습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혁신안 거부는 항명이란 정청래 의원 주장은, 이재명 대표를 감싸는 지도부 모습 그대로다. 그를 가리켜, 이재명 맹종 곰팡이라는 이상민 의원의 공격도, 실상 혁신안 나 몰라라 하며 뒷짐 진 이재명 대표를 싸잡아 겨냥한 모습이다.
그런 이재명 대표 모습은 광복절 메시지와 무관해 보이진 않는다. 15일 SNS 글엔, 소홀히 대해도 되는 사람, 조금 억울해도 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 그의 억울한 심정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개인의 존엄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한다는 뜻이 우회적으로 담긴 글이다. 심지어 개개인이 우주의 무게를 가진 존재들이란 철학적 표현을 썼다. 자신은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까지 내 비쳤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4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의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혼자 출석한다고 밝혔지만, 1원 한푼 받은 적이 없어, 정말 억울하다는 입장을, 당원 상대 편지에서 밝혔던 그다. 검찰청 출석에 동참할 개개인은 말리지 않겠다고 한다.
진정성 오해 소지가 있다는 여권 논평이다. 심지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빠져나가기 위해, 안면인식장애로 좀스런 정치인이란 소리까지 들은 그다. 16일 백현동 재판에선, 개발 특혜 몫 200억 요구 배경에,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는, 개발사업 시행사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 증언이 나왔던 터다.
안면인식장애라는 희한한 어휘에, 이젠 일부 보수단체 사람들까지 대표직 사임하라는 얘기까지 나온 형편이다. 가장 급한 대목은 검찰 소환에 이어, 이재명 대표 표현대로, 묻지마 기소에 있다.
인간의 존엄이 회복돼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다. 광복절 글은, 78년전 종속적 존재로서 숱한 핍박받던, 일제 치하 민족 운명을, 자신의 신세에 빗대지 않았나 싶다. 검찰과 윤 대통령이 개개인의 인간 존엄을 소홀히 대한다는 그의 항변으로 들린다.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자유, 평화, 번영에서 찾던, 윤 대통령의 광복절 의미를 염두에 둔 건지, 그런 거대 담론보다, 이 사회가 개개인 인간 존엄을 얼마만큼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는 그다.
백현동 배임 혐의 등 검찰 소환이 4번째 이를 정도의 시달림 때문인지, 이준석 대표 지적대로, 슬슬 이상해지며 완전 자신감 상실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어진다. 사법리스크나 정치적 공세 등을 극복해 가며,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존엄성을 찾아 나갈지 지켜볼 일이 되었다.
거듭되는 정권의 정치적 공격으로, 쫄깃쫄깃해진 가슴을 강골로 버텼던 윤 대통령이 반면교사가 될까. 정치 초년 때의 박력은, 혁신위 공천안이나 김문기 나 몰라라 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거칠 것이 없던 옛 모습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