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패니 윌리스 검사장이, 2020년 대선 때 조지아 주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공갈 혐의로, 트럼프를 소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중심엔 사상 첫,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한 분노의 머그샷이 있었다. 화난 표정으로 카메라를 노려보는 표정이 머그샷에 그대로 그려졌다. 이 사진을 직접 트위터에 올렸다는 트럼프였다. 국회 의사당 폭력 선동으로, 퇴출되었던 트위터 활동 재개 소식에, 수천만명이 조회한 일도 화제다.
범죄자 식별사진이 머그샷이라, 트럼프로선 불명예 기록임에도, 스스로 트위터에 올린 의도는, 지지층 결집으로 해석된다. 사진 속 표정이 잔뜩 화가 난 표정에 분노가 이글거리는 모습 그대로였다. 이마에는 피가 난듯한 흉터 모습이 노출되어 있었다.
저항적 느낌이 들도록 참모진과 사전에 상의했다고 하니, 의도적으로 연출된 모습이었다. 트럼프는 이 머그샷으로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기회로,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속셈이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사진이란 국내외 평가다. 불명예 머그샷을 희생자 이미지로 둔갑시켜, 인기몰이를 선동하겠다는 차기 대선 출마 선거전략이었다.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는, 트럼프 논리가 깔려있었다.
구치된 후 20분 만에 풀려났지만, 보석금이 무려 우리 돈으로 2억6000만원이나 되었다. 머그샷 불명예도 불구하고, 희생자 이미지 연출에 그만한 대가를 치른 셈이다.
지난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패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측근들과 당국자들을 압박했다는 혐의로 검찰청 자진 출두였지만,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연출임이 밝혀졌다.
핍박받는 이미지 연출로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선동은, 어느 나라에나 통하는 선거 전략임은 분명하다. 검찰 소환, 구치소 수감, 무혐의 주장, 언론 플레이, 핍박 이미지 연출, 강경 집권 세력 타도 선동 등, 정치인들 행태는 대동소이해서다.
선진 정치한다는 미국에서도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이번 트럼프 검찰 자진 출두에서 확인되는 바, 왠지 씁쓸한 뒷맛을 남긴, 대규모 정치적 기획 연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