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김건희 일가 토지 관련 여부로 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끝 모를 미로에 빠졌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이젠 앞뒤가 안 보인 세력 다툼이 된 형국이다. 밀리지 않겠다는 힘겨루기로 양평 사업이 변질되어 간다.
민주당과 밀당을 서슴치 않던 원희룡 장관이다. 이해찬, 이재명 사과하지 않으면, 양평 사업 추진이 당분간 어렵다는 투여서다. 사실상 명분을 달라는 공세이지만, 꼬리를 잡은 민주당이 몸통 전체를 흔들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김건희 물고 끝까지 국정감사까지 가겠다는 민주당이다. 손해 볼 것 없다는 속셈이 한몫한다. 대통령이 관련돼, 해보자는 투라, 파고들면 손해보는 측은 정부 여당 아니냐는, 못된 심리이긴 하다.
그렇다고, 원희룡 장관이 물러날 기미는 없다. 어제만 해도, 민주당 정치 스타일이 이래도 저래도 끝까지 물고 갈 것이라는 얘기를 꺼냈던 원희룡 장관이다. 민주당에게 양평 사업 해법이 달려있다는 그다.
민주당이 가는 길을 따라가단 죽도 밥도 안 되는 정치 상황을 너무나 잘 아는 원희룡 장관이다. 끝까지 가면 뭔가 터지지 않겠느냐는 민주당식 정치 성향에 정국 혼란이 가중된다.
이재명 대표야 정국 혼란이 반갑다. 법원의 시간으로 애쓰게 맞춰 놓았던 정치 셈법이 쌍방울 대북사업 및 방북비용 대납 연루 혐의로 흐트러지고 있다. 다시 검찰 시간이 되돌아오는 때에, 양평 사업 혼란을 키워야 하는 이 대표다.
김건희 특혜 의혹을 오물이라 반격했던 원희룡 장관이, 한편으로 이재명 대표에겐 물린 먹이다. 요즘엔 정치력으로 정치하기보다, 말장난이 정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물에 오물 씌우기 말장난이 점입가경이다.
원희룡 장관 입이 정치적 오물이란 민주당식 대응엔, 정치력은 사라지고 말장난이 판을 치는 정치판 그대로다. 이대로는 해법이 없다. 또 다른 말장난이 판을 쳐, 본래 사업은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반격에 재반격에 허송세월 보내기 쉽다.
정치한답시고, 언젠가 타협판을 만들기는 할 게다. 이 타협이 정치라고 국민은 이해하게 되고, 양평 사업은 본안이든 변경안이든 약간 수정한 짜깁기로 진행은 될 것이다.
양평군민은 기다리다 지치긴 한다. 하지만, 여야 말장난하다 지쳐 협상에 나설 때가 올 것이다. 김건희 특혜 시비라 오래가진 못할 여당 입장도 있다. 27일 양평 주민들 모임에서, 특정인 게이트로 모는 민주당 때문에 오물이 쌓여, 사업이 뜻대로 되기 어렵다는 입장이 나왔다. 원희룡 장관 말엔, 타협할 여지가 있는 뉘앙스다.
민주당이 김건희 숨통을 물고 죄는 정치 게임만 아니라면, 양평 사업 추진할 테니, 걱정말고 기다리라는 설득 작업이기도 하다. 말장난 끝날 무렵이 언제인가는 국정감사 때다.
마지못한 형태로 국정감사 받아들이고, 시간을 벌며 정치인 원희룡 뚝심 논리가 개발되지 않을까. 단순한 국정감사가 아니라, 국정감사 내내 이해찬, 이재명 논란으로 세월 보내지 않을까 추정된다. 쌍방울과 이재명 연루 사태도 함께 병행될 세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