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30일 금요일

전현희 퇴임하자, 유병호 퇴출에 나선 민주당



[세상소리]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의 27일 퇴임사에 대해사퇴를 압박해 온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대체적으로 진보 성향 매체 해석이다.

 

전 전 위원장이 국민 권익을 침해하는 원인을 정치 부재와 정쟁 과잉으로 꼽아서다언뜻 양비론으로 비치지만꺼낸 공자 얘기에 비춰 우회적으로 현 정부 비판에 나섰다민무신불립즉 백성의 믿음을 얻지 못하면 나라가 존립하지 못한다는 평범한 얘기이다.

 

요즘 정치권 유행이 중국 한문 인용이다옛 중국 고사를 전해우회적 표현을 즐기긴 하지만정작 피부에 닿는 말은 아니다임기 3년을 끝까지 완주한 그였다.

 

공직자이든비공직자이든정년이나 임기를 제대로 마치는 경우그나마 운이 많이 따르는 편이다개인의 일신상 사유 외에 달리조직 생리가 있고 조직 거버넌스 체제 때문에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치권 영향이 강하고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권익위원장을 오랫동안 사퇴하지 않고심지어 사퇴 압박에도 끝까지 다 마친그의 처신에 대해 평가가 엇갈린다.

 

오죽 그랬으면 끝까지 버티겠나얼마나 힘들까고래 심줄 같다오기로 버틴다사퇴하면 뭐하나새 정부 하는 꼴 좀 보자한번 쫓아내 봐라내가 나가나어떻게 차지한 자린데그렇게 쉽게 내줄 수 있나 등등그에 대한 시중 논란은 가지각색이다.

 

정치 운운 등은 별 의미가 없다그 자리가 정치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는가국민 권익을 지키기 위해선소신을 다해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 얘기야 그렇다고 치자.

 

전 정부와 새 정부 통치 철학이 다르지 않느냐정치 거버넌스가 바뀌었다고중립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할 인권 문제에 대해, 그렇게 얘기할 일은 아니다. 달리 지난 정부 인사들 인권 문제가 걸리면그쪽 편 들어주고 하지 않았느냐그래 놓고소신중립성독립성 구실 대는, 인권위원장 자격 있느냐 등등이다.

 

사실 전 전 위원장이 공자 말씀을 빗대국가 주인국민 안주에 없는 정치 행태정치 부재정쟁 과잉 언급 대목은 다분히 정치적 언행이다냉정히 말해사는 게 정치 아닌 영역이 없다인권위도 어떤 나라어떤 국민어떤 인권 등 판단에 있어 정치 영역이다.

 

정무직이 하는 일이라그의 생각과 말 모두 정치 영역에 들어가 있다전 전 위원장도 예외일 수가 없다생각과 말이 다른 새로운 권력 거버넌스로 교체되었다면그의 생각과 판단 또한 이전 권력 거버넌스 정치 언행이란 의혹을 피할 수 없다.

 

공직자 임기 잘 마쳤다면 다행이다권력도 한때 그쪽 편이었기에그에게 그런 엄중한 위원장을 부여하지 않았나그것은 잊은 체국민 눈높이 맞추어 낮고 겸허한 자세로 일하지 않고오로지 권력을 위해 행정을 펼친다는 얘기는 자기 변호 밖에 안 된다.

 

임기 마지막 1정무직 사퇴 압박감사원 표적 감사권익위 업무 마비안타깝고 송구 등 표현이 그의 퇴임사 변이다다른 훌륭한 인물이 다른 생각과 판단으로 본인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점도 알고 있을 그다.

 

정권이 바뀌어순탄하지 않은 그의 고통도 이해가 된다버틸 만하니 버틸 수 있었지 않았는가이전 정부들 정무직 수장들 행태도 돌아본다면단순히 사명 가지고 판단할 일은 아니다그에 대한 고발고소 처리는 아직 남아 있다.

 

그래선지,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양당 질의를 보면한편은 전 전 위원장 쪽이고 다른 한편은 반대 쪽이다이쪽은 맞고저쪽은 틀리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는가.

 

완전히 맞는 거는 없다이쪽도 맞고저쪽도 맞는 거다이쪽이 맞는 세상이니 그 이치대로 행하는 것이고저쪽이 맞는 세상 때 그 이치대로 행하는 이치다모두 국민이 뽑은 대표들이고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 않나전 전 위원장도 국민 권익을 위해 일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뻔한 얘기를 국회에서 할 수는 없다그러다 보니절차 가지고 옳으니 그르니 따진다의원들 직무가 따지는 일이다임기 다 마친 전 전 위원장보다 이젠 화살이 다른 쪽을 겨냥했다절차상 하자 저질렀다는 감사원 최재해 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이다.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결과 최종 의결 라인 시비다감사위원회 최종보고서가 조은석 감사위원 열람 없이최종 결재되었다는 시비다결재 승인권자는 자신이라는 유 사무총장 주장이다조 감사위원이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해당 조 감사위원이 위원회 의결이 되지 않은 것도직원들을 강요해 사실과 다르다며 고치라고까지 했다는유 사무총장이다. 27년 재직하고 있다는 유 전 사무총장은그렇게 열람 자주하는 그런 인물도 처음 봤다고 한다.

 

할 말이 없으면답변 태도 시비하며 국회 무시한다는 구태의연한 장면이 연출되었다안 통한다 싶어최 감사원장에게 감사위원회 회의 녹음파일 제출하란다.

 

야당 김영배 의원 경우감사위원들을 노골적으로 겁박하거나회의 방해한 유 사무총장 언행이 담긴 녹취록을 반드시 들어야겠다고 촉구했다내지 않겠다면깜짝 놀랄 내용이 들어 있지 않겠느냐는 박주민 의원이다.

 

단군 이래 최초라는 조 감사위원 경우일방 매도당하는 상황 아니냐조 감사위원 출석해 들어봐야 한다는 박용진 의원이다민주당 의원들 거의 전 전 위원장 편으로 비친다.

 

표적 감사 규탄하겠다며민주당 의원들이 감사원을 항의 방문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던 터다이들 목표는 하나다끝까지 임기를 마친 전 전 의원이 아니다이제 후환을 없애는 일이다.

 

국정조사까지 해서라도유 사무총장 파면시키겠다는 결의다이쯤 되면중립성과 독립성을 표방한다는 감사원권익위 모두 정치권에 들어 있는 게 맞다정치 권력 거버넌스가 바뀌면정무직은 당연히 물러나는 게 맞는 이유이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임명한 측이 한쪽이고나가라고 한 측은 다른 쪽이다같은 편은 임명해주고방어막 쳐주고보호하고지원하는 게 정치다이쪽도 저쪽도 다 국민인데 중립성독립성 운운하며 국민 권익 보호한다는 얘기는 사실상 맞지 않다.

 

이해관계를 거론하지 않고국민 권익 보호한다는 얘기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주장과는 사실 무관하다권익 보호 그게 모두 정의롭지는 않고모든 사람에게 모든 사회에 맞는 정의도 없다.

 

양심과 도덕나아가 상식과 법에 따라자신이 가진 철학과 소신을 갖고 판단하는 일뿐이다이도 시간과 공간에 따른 사회현상 일부에 불과하다전 전 위원장 사법처리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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