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이재명 체제가 끝나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김행 전 비대위원의 진단이 3일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핵심은 ‘민주당 돈봉투’ 파문이 결국 이재명 체제 수명을 단축시킬 거란 그의 판단이다. 근거로 비명계 신임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를 들었다.
앞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박광온 원내대표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여지를 남겼던 터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먼저 만나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었다.
이런 여러 정치적 변화 징후를 두고, 돈봉투 사건으로 곧 민주당에 “균열이 올 거란 의미”로 김행 위원은 해석했다.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얘기로 판단되어 진다.
우선 이재명 대표가 매주 재판을 받고 있고, 특히 범죄 피의자인 그를 대통령이 만날 이유도 없고 그러지도 않을 것으로 알려진 데다, 송영길 전 대표 돈봉투 연루 의원만 해도 10여 명에 이 대표 관련설 등이 근거로 분석된다.
돈봉투 범죄 피의자인 송 전 대표가 “마치 독립운동가나 민주화 투사라도 되는 양 착각하고 있다. 국민 누가 검찰청에 가서 저런 식으로 행동할 수 있겠느냐”는 김 전 위원 비난이 쏟아졌다.
이로 ‘이재명 체제 균열’ 요인 중 가장 결정적인 촉매제가 송 전 대표 돈봉투 사건이라는 얘기다. 그가 “휴대폰 통화 기록과 카톡 메시지 등을 모두 없애고”는 검찰청 찾아가 큰소리 친 모양이다.
“내가 프랑스에서 훈장을 2개나 받은 유일한 한국 정치인” 자랑하는 그의 모습에 “어이가 없다”며, 범죄 혐의 빠져나가기 어려워 ‘제발 저린다’ 심리가 작용했다는 애기다.
민주당 균열에 돈봉투 수사가 종착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이어,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과 여권 간 회동이 주목되고 있다. 그 배경엔, 여야 정치판을 새로 짜고 있지 않냐는 신호다.
오는 9일 국민의힘 ‘친윤’ 그룹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 강연자로 유 전 총장이 나선다는 사실 자체가 비상한 주목을 받는다. 야권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 정치 원로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강연 주제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여서 여야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시선이 끌린다. 정파를 초월한 정치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내달라는 박수영 모임 기획간사 주문인 모양이다.
유 전 총장이 여야 정치 현안을 두고, 민주당에만 불리한 얘기를 꺼내지 않겠지만, 국민의 정치권 비판에 ‘정부-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라, 혁신 정치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여권 취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