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지난 MBC 출입 기자와 충돌 파문으로, ‘도어스테핑’ 정치를 중단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출입기자단과 2일 오찬간담회를 가져 화제다.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아메리칸 파이’ 대비 ‘중국’ 얘기를 언급하였다. 북한 핵무기 위협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우리보고 어떻게 하란 얘기인가”라며 도대체 납득이 안된다는 투다.
상대적으로 바이든 주재 국빈만찬 때 ‘아메리칸 파이’ 노래 뒷얘기가 나왔다. 밴드 1절 연주 후 바이든이 갑작스럽게 제안해 부르게 되었다는 사연이다. 한미 정상 간 친밀감이 깊어졌다는 후담이 전해져, 중국과 매우 대조적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윤 대통령과 한국 측 입장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를 바란다는 중국 측 외교 수사만 내고는, 실제 북한 핵무장를 막으려는 시도는 별로 없는 중국이다.
워싱턴선언 ‘핵협의그룹’ NCG 창설 축하 의미가 큰, ‘ ‘아메리칸 파이’로 한미 양측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분위기에,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중국이다.
대북 핵억제력, 소위 ‘아메리칸 파이’가 한미동맹 결속의 상징성으로 비치고 있다. 이에 불만인지, ‘코리안 파이’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선, 유승민 전 의원 CBS ‘한판승부’ 인터뷰가 전해졌다.
“아메리칸 파이는 좀 키웠는지 모르겠지만 코리안 파이는 뭐를 얻었느냐”는, 다소 비아냥 투의 그의 발언이었다. “겉은 화려했지만 속빈 강정”이란 혹평이었다.
‘코리안 파이’가 속빈 강정이란 지적엔 경제 성과에 대한 비판이 함의되어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반도체법 등에 대해, 미국 측으로부터 우리 기업 이익을 위한 확실한 보장을 얻어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미국에 당한 대목으로, ‘독자 핵 개발’을 자진 포기하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걸, 저걸 왜 안 가져왔어’를 너무 따진다며, 자당 대선 후보 경선까지 나왔던 유 전 의원이 너무 서운하다는 김종혁 전 비대위원 비판도 전해졌다.
비판이 없을 수 없지만, ‘급한 밥 체한다’는 속언에 비춰, 외교란 상대적이라 거래가 충족되면 얻는 게 있긴 하다. ‘핵협의그룹’ 미국 측 실행이 충족되지 않는 순간, 다음 단계 ‘한국 핵무기 보유국’ 명분에 훌쩍 한 걸음 내딛는 수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