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선한 척 돈벌이 매진한 분들”로 일컬은 정당이나 사회단체 등에 대해, 양심의 칼날을 휘두른 전직 문재인 정부 행정관 얘기가 전해져 화제다.
한 마디로 “선한 척”하는 사람들, 정치권엔 “선한 척 줄 서거나 영향력 행사한 분들”, 이들의 “강력한 저항”에다 “든든하고 힘센 오빠, 형님”들 빽에 사회 개혁 추진을 접었다는 그다.
그는 “무력에 무릎을 꿇었다”라는 표현을 썼다. 대통령이 바뀌면 행정, 정치, 사법 권력이 바뀌는 이치라, 새로운 ‘힘센 오빠’, ‘형님 무력’에 줄 서, 호가호위하며 강력하게 저항하는 시민단체의 민낯을 전했다.
다들 겉으론 “선한 척”, 안으론 “돈벌이에 매진”한다는 사람, 달리 위선과 이중 인격체 모습인 정치권 인사, 정당, 시민단체 등을 가리키지만, 정작 인간의 억눌려진 욕망을 어쩌랴.
“정부로부터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거나, 기업으로부터 국민의 자발적 후원금을 받는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사단법인, 재단법인은 모두 포털사이트 안에 들어와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그의 공직 철학과 도덕적 양심이 전해졌다.
그런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비영리 민간단체 지급 국고보조금 사업 감사에 나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대놓고 칭찬하기는 어렵고, 전 정부 공직자라 이도 대놓고 비난은 못 하지만, 양심에 따라 “잘 했다”는 얘기를 꺼냈다.
윤 정부 좋아하지 않지만 “잘한 건 잘한 거다”, 또 “상대 당이지만 이건 잘하는 거다”고 높이 평가한 그 행정관을 보니, 정치의 본질은 없어지고 ‘돈벌이 매진’하는 정당, 의원, 사회단체 등이 왠지 초라하게 보인다.
“정치판 기웃거리고, 돈 장난하고 내부 정치로 지도부를 위하지만 말라”는 그의 일갈은 억눌러진 양심에 울림을 준다. 생계로 정치하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양식있고 양심있는 공직자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회 환경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할 때다.
부패 짓 하며 정의로운 모습, ‘정치 앵벌이’, ‘가난 행세 정치인’ 호주머니에 숨겨진 거액의 돈은 어떻게 설명할까는 간단하다. 돈 얘기에 솔깃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서다.
뭇 사람들을 싸잡아 비양심, 부도덕 도매금으로 넘기는 이들에 비춰, 정치 성향 떠나 기본적 양심에 호소하는 해당 행정관 경우, 적잖은 교훈과 귀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