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김남국 의원이 총선도 얼마 안 남은 시기에 총체적 위기에 빠진 형국이다. 주식 거래는 그나마 공개되는 현실이라 그렇다고 치더라도, 재산 숨길 목적으로 암호화폐 거래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분위기다.
자신의 숨겨진 금융거래가 들통이 나게 된 게, 한동훈 검찰이 아니라, 이상한 코인 거래가 금융정보분석원 FIU에 포착돼, 관련 수사가 검찰에 이첩되고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소식이 있어, 정치 탄압 탓만으로 돌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의원 ‘코인 논란’ 확산은 민주당 전체 이미지로 확산되는 추세다. 거지 흉내, 거지 마케팅으로, 안으로는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챙길 것 다 챙기면서, 밖으로는 정의 민주인사, 나라 위한 운동권 인사 흉내 낸다는, 곧 위선과 허위 도덕성 논란이다.
세간에 그의 ‘라면 식사’ 마케팅까지 회자되고 있다. 민주당이 결국 칼을 꺼내 들었지만, 그를 치기보다는 구하기에 나섰다. 해당 코인 전량 매각해달라는 권유이지만, 촉구에 가깝다.
8일만 해도 김 의원이 입장을 냈다. 지난 2021년 1월경 보유했던 LG 디스플레이 주식 전량 매도한 금액, 9억8500여만원을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그의 해명이었다.
10일 오전엔 안 되겠다 싶었던지 SNS상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를 요청드린다.... 모두 수용하겠다”는 글을 올려, 당 지도부와 모종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았나 하는 추정이다.
그래선지 10일 대구 현장 최고위에서 나온 방침인지,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직접 그 같은 내용을 밝혔다. 자세 조사팀도 꾸려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한다. 암호화폐 조사에 은연중 국민의힘을 압박해 판을 키우려는 모양새다.
김병기 수석 사무부총장이 팀장이 되고, 코인 경우 전문 지식을 가진 외부 전문가를 합류시켜, 신속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김 의원이 외관상 피해가기 어려운 그림이지만, 이어 국회의원 모두 전수 조사 주장이 나올 듯하다.
송영길 전 대표 돈봉투 사건에 이어 터진, 김남국 김치코인 투자 사태로 민주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돈봉투 사건에 대해선 지금까지 이렇다 할만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이 대표이다. ‘김남국 일병 구하기’라도 나선 듯, 김 의원 암호화폐 투자 건은 신속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김 의원이 코인 거래에 빠져 의원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는 정의당 비판에서부터, ‘한동훈 청문회 이모 논란’까지 천하람 위원장이 소환해, 그에 대한 풍자가 가열되는 분위기다.
심지어 김 의원 ‘위믹스 코인’ 수가 당초 알려진 80여만개가 아니라, 1.5배 가까운 127만2843개였다는 소식이 전해져, 캐면 캘수록 나올 넝쿨 속 얘기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