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화제가 되었던, 군산 횟집 함운경 사장 얘기다.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과, 장사가 어렵다는 수산업자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정부 여당을 겨냥해, 원전 오염수 공세 이어가 총선 승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속셈이다. 그래서 꺼내든 게, 가장 강력한 무기인 반일감정 선동으로 국론 분열에 열을 다하고 있는 민주당의 요즘 모습이다.
하지만, 생계 등 직접 민생 문제가 심각해진 횟집 자영업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세상은 정말 정답이 없다. 민주당 정치 공세에 생각지도 않은 수산업자들이 애꿎은 화살을 맞은 격이다.
횟집이 문제가 아니라,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이 되었다는 함 사장 얘기다. 다 같은 민족인데, 정치로 밥 먹고 사는 사람과 횟집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 간 생계 다툼이 치열해 진 꼴이다. 싸움은 반일 민족주의 등 거대 담론으로 바뀌고 있다.
이념 다툼으로 번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이다. 함 사장의 발언은 28일 국민의힘 친윤 공부모임에 참석해 나온 전언이었다. 국민의힘 모임이라, 아무래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좋은 말이 나오지는 않을 거다.
민주당 괴담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 이제 그만 하자. 적당히 하자 등의 먹고 사는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횟집 사장 입에서 나온 반일 민족주의 얘기는 뜻밖이다.
일본 얘기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반일이나 친일로 연결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 반일, 친일 얘기 없으면, 일본에 대해 말할 것이 없는 사회가 된 셈이라, 국론이 갈려, 국정운영하는 집권당 측에선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운동권에 익숙한 야당이야 횟집 사정이야 어떠하든,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 공세를 최대한 가열시켜, 중산층을 모으고 지지층 결집이 더욱 중요해진 민주당이다.
함 사장의 강연 주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한 정치권 현안이었다. 과학과 괴담 싸움에다, 민주당이 반일감정 부추겨 국민을 민족주의 싸움으로 몰고 간다는 내용이다.
대립된 형태로 자유 위한 동맹, 공화국 지키기 싸움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정리하면, 과학, 친일, 자유, 공화국 구도 대비, 괴담, 반일, 민족, 운동권식 싸움이란 얘기로 들린다.
공화국 기틀은 법 체제이다. 요즘 법을 어겨도 버티면서, 고치면 된다는 사고가 만연한 우리 사회라, 공화국 지키기 싸움이 되었다는 그의 얘기가 틀린 지적은 아니다.
악법도 법이라며, 소크라테스가 독주를 마셨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이성을 기반으로 한 법 체제 공화주의자였다. 함 씨 경력으로 봐, 공화국 지키기 대 운동권 저항 싸움 얘기는 새겨들을 만한 게 적지 않다.
“반일감정, 반일민족주의를 퍼뜨린 것이 저희들”이란, 운동권 출신 함 사장 얘기다. 전두환과 싸우면서 터득하게 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마르크스, 레닌주의, 주체사상도 아니고, 반일주의 감정이었다는 그의 회고다.
서울대 재학 시절, 1985년 삼민투, 소위 민족통일, 민주쟁취, 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이었다는 그다. 서울 미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을 정도로, 당시 반정부 학생 운동을 이끌었다. 소위 그를 86그룹이라 칭한다. 한때 민주당 운동권 의원들을 가리켜, 586 세대라 칭하기도 했다.
여느 운동권 출신 민주당 의원들처럼, 그도 호남에서 몇 차례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때는 민주당 텃밭에 가까운 이해찬 전 총리 지역구였던 관악에도 출마했고, 출신 지역인 전북 군산에서 여러 차례 민주당 계열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고 전해졌다.
출마 방식으로 꼭 국회 입성하지 않는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많은데, 번번히 고배를 마시면서도 지역구 출마했던 이유는 의아하다. 정치권 입성 포기했는지, 지금은 2016년부터 군산 수산물 업체와 횟집 운영하고 있다는 그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선동으로 어려워진 생계 때문에, 괴담 혹은 반일민족주의 이념 문제로 끌고 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모습에서, 만감이 교차되는 그의 모습이 엿보인다.
우연인지, 2021년 대선 전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났던 게, 그의 인생과 신념에 어떤 변곡점이 됐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친윤 주최 공부모임 참석해, 민주당 운동 방식을 폭로한 그다.
횟집을 운영하는 그의 편에서 볼 때, 민주당 운동 방식이 합리적이고 타당하고를 떠나, 오로지 싸우기 위한 목적이 반일 선동으로 확실해졌다는 그의 판단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인 12년 전, 그가 수산물 업체와 횟집 운영이 2016년부터였으니까, 생계로 이해관계가 없던 때, 당시 1만배 더 많은 방사능이 누출되었던 때를 지금과 비교했다.
해안가 주변 어느 곳에서도 그간 방사능 측정에서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지도 않았고,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그의 주장이다. 후쿠시마 오염문제가 전혀 없었음에도, 민주당의 어깃장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그다.
그것도 1만분의 1을 30년간 쪼개서 내보낸다는데, 왜 이 난리를 치느냐는 횟집 사장 얘기다. 이제 와 민주당이 그러는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적 반일감정 이용하려는 이유 외 없다는 얘기다.
죽창가로 요약된다. 죽창가는 국민 선동하기엔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는 그의 회고다. 그런 사례로 조국 전 장관 사례를 들었다. 대학 동기라고 한다. 군산서 출마 차 준비했던 출판기념회에 와 준, 조 전 장관과 만난 얘기를 공개했다.
죽창가를 부르겠다는 조 전 장관 말에, “쟤가 미쳤나?” 했다는 함 사장이다. 그것은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신호였다는 그의 지적이다.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상황에 따라 부를 수 있는 죽창가란 얘기였다.
지금이 죽창가 부르기에 딱 좋은 때라고 본 민주당이다. 반일감정 부추기는 게 하등 이상하지 않다는 대목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반일민족주의 선동이 총선 승리에 가장 좋은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친윤 공부모임을 주도한 김정재 의원은, 강연 참여 섭외할 때 그가 무척 망서렸다고 한다. 그가 나선 이유를 보면, 민주당의 정치적 움직임과, 오늘의 한국 사회가 처한 이념적 단면을 한눈에 보여준다.
“어민이나 수산업자들이 얼마나 힘든지”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는 이유다. 이 외에 다른 얘기는 그저 싸우기 위한 이념 구실이란 얘기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반일감정 자극, 또한 하나의 괴담에 불과하다는 그다.
자신이 나서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힐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그의 다짐이다. 그를 보건데, 한편으론 정치권 정략 싸움에 국민이 끌려다니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