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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총선에 무소속, 대구 출마, 신당 창당 얘기 꺼낸 이준석 전 대표 /mk |
[세상소리] 1년 징계가 끝나가는 이준석 전 대표의 총선 행보가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보수 성향 정당 대표로선 30대로 드문 데다, 당원이나 국민의 기대가 컸던 만큼, 그의 정치 행보에 대해선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긴 하다.
태어나고 자랐다는 노원병 도전이 벌써 4번째라, 이번 낙선하면 원외에서 활동하기가 어려워져 정치 생명에도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래선지 그도 외부 요인을 들지만, 고심이 많아 보인다.
해당 행위 이유로 공천을 주지 않는 경우가 외부 요인이다. 노원병은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라 여당으로선 불리한 지역으로 알려져, 보수층 인사가 나서기를 꺼리는 곳이다. 세 번 낙선한 게 우연한 여건은 아니지만, 고집스럽게 고군분투했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이번은 좀 다르다. 당대표를 지냈고, 징계 멍에를 벗어나 명예회복해 화려하게 복귀해야 할 처지다. 이번 총선이 그렇게 중요한 사안임에 분명하다. 노원병에 재출마해 낙선하고 정치권에서 잊히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구를 선택해 어떡하든 국회 입성해야 할 처지다.
친이준석계로 알려진 여권 인사들 행보도 관심을 끄는 이유가 총선 공천 문제가 달려 있어서다.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 탈락시 대비해야 하는 일이 혼자만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유승민 전 의원, 천하람 당협위원장 등이 대표적으로 공천을 기대하는 처지가 비슷하다.
공천을 주지 않는 다면, 세간에 알려진대로, 노원병에 무소속 출마하는 일이다. 경향 매체 30일자 소식을 종합해 보면, 지난 4일 CBS ‘김현정 뉴스쇼’ 출연 발언이 그의 출마설 모태가 되고 있다.
장난칠 낌새가 명확하면 신당 창당,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속내다. 공천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무력화시킨다면 어떤 수단이라도 강구하겠다는 결의다. 당대표 대접을 해 달라는 요청이다. 특히 윤핵관을 보면 열을 받는다는 지난 2일 대구치맥페스티벌 발언이 소개돼, 자신을 내친 윤핵관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잔뜩 묻어 있다.
보수 확장 운운에 더 이상 매몰되지 않고, 윤핵관부터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전해졌다. 윤핵관이 몰려있는 경상 지역을 골라, 정정당당히 겨뤄볼 여지가 있다는 취지였다. 그것도 가장 나쁜 윤핵관을 골라 붙어보겠다는 명분이었다. 그렇다면, 승선론으로 압박하며, 공천권을 쥔 이철규 사무총장을 선택해야 하지 않나 싶다.
가장 나쁜 윤핵관을 골라 붙는다고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 대구 지역이 본래 이준석 전 대표 선친 연고가 있는 데다, 유승민 전 의원 등 내노라하는 여권 정치인 경우 대개 TK 출신이다. 선친 연고로 대구 지역을 선택하겠다는 이준석 전 대표이지만, 실패할 경우 정치적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노원병 출마해 떨어지는 운세보다, 선친 연고 대구 지역 출마해 낙선할 경우, 아직은 젊은 나이인 그의 정치 생명에 훨씬 더 치명적이다. 무소속 출마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경우가 그나마 마음껏 정부 여당과 윤핵관을 공격하기에 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지난 12일 강연차 경북 대구대 들렸을 때, 취재진 문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에 공을 들인 흔적인 데다, 가장 최근 문답이라 그의 정치적 의지를 진단해 볼 수 있다는 디딤돌이다. 정치는 그만 둘 수 없고, 한다면 의원 배지는 달아야 하는 압박감이다.
노원병에서 의원이 되는 게 기본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선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윤핵관 타격하기 위해 대구 출마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신당이라도 창당하겠다는 결의다. 무소속, 대구 출마, 신당 창당 등 어느 하나 그에게 버거운 수다. 정치 생명이 달린 수라, 고심에 고심을 기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난을 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신호로 비칠까 내놓은, 무소속, 대구 출마, 신당 창당 얘기지만, 공천 장난에 당하지 않기 위한, 나름 고육책으로 비친 면도 있다. 노원병 공천을 주라는 뜻이다. 당대표까지 지낸 위치로선, 그곳이 가장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경우의 수를 위해, 대구 지역에 가장 공을 들이는 이준석 전 대표이다. 김기현 대표 등에 쓴소릴 마다하지 않다가, 10개월 징계받은 홍준표 시장과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된 입장이다. 정권 교체 선봉장이었던 이준석 대표를 홀대해선 안된다는, 홍준표 시장이다. 노원병 공천을 주라는 얘기다.
신당 창당설 주역도 실상 TK 인사다. 유승민 전 의원을 위시해 이준석 전 대표 중심으로 신당 창당하더라도, 그 중심은 보수 진영이라 TK 아니겠냐는 매체 분석이다. 소위 개혁보수파 기치로 나선다면 중도, 청년, 특히 수도권으로 확장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선 시간표에 따라, 이준석 대표 등 움직임이 본격 가시화될 때, 김기현 지도부, 윤석열 대통령 등을 겨냥해 내부 총질한다면, 상처 입을 국민의힘 측으로선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준다는 마음으로,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을 다독거려 공천을 주고, 선거 전략을 짠다면 해보다 득은 있을 거로 예측된다.
이준석 전 대표에게 노원병 공천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일부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친이계로 알려진 천하람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과 합세해, 여의도 재건축 조합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전해졌다. 단순히 여권 지도부를 겨냥한 견제구 차원은 아니다.
현재 7만명 구독자로 순항 중이란 매체 분석에 의하면,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줄어 들 기미가 없다. 현재까진 그나마 신경이 쓰일 정도 수준이지만, 공천이 안 될 경우를 대비했다면, 수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방향이 적대적으로 바뀔 소지가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당력을 총 집중하는 김기현 지도부 모습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 수위가 달라질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김태우 후보가 패배할 경우 격차에 대한 관심이다. 경우에 따라선, 김기현 대표 책임론까지 제기돼, 사퇴론까지 불거질 전망이다.
큰 격차로 김태우 후보가 패한다면, 수도권 전체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기 의식이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 국정운영 기조 대전환 필요성을 요구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 알 수는 없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선 무슨 수라도 써야 하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준석 전 대표 활동이 당대표까지 지낸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는, 여권 인사들의 여전한 의심이 깔려 있다. 정치 평론이나 하는 그가 마뜩찮은 대목이다. 묵직하게 그릇이 크게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이 아닐까 싶다.
아직 성비위 관련 처분을 내리지 않는 검찰 측 움직임도 따지고 보면, 정치적 움직임을 지켜보지 않나 싶다. 벌써 1년쯤 된다고 하니, 이준석 전 대표 자신도 그렇지만, 당 지도부가 괜한 분란을 자초할 시기가 아니란 판단으로 이해된다.
총선이나 끝내고 보자는 셈법은 이재명 지도부나 야권 분위기도 마찬가지라, 이준석계는 물론이고, 반이재명계 공천학살 얘기가 나오는 민주당 경우도, 공천 문제는 갈수록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나쁜 분 지역구 출마, 신당 창당 얘기는 이준석 전 대표만 아니라,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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