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이재명 10월 사퇴설이 불거진 배경엔, 민주당 지지율이 저조해 총선 필패 우려 때문이었다. 윤석열 정부 실정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이재명 대표에 있다는 공감대다.
강성 처럼회 40여명이 김두관 의원을 중심으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 얘기가 전해졌다. 장성철 정치평론가 얘기였지만, 정청래 의원이 그의 생계형 몸부림이란 표현으로, 생뚱맞다고 일축했다.
그보다 처럼회와 이재명 대표 사이에 불화가 심해지지 않냐는 정치권 얘기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정청래 의원이 손사래를 일단 쳤다. 그의 발언은 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통해 알려졌다.
10월 사퇴 얘기라면 엄청 중요한 대목에다, 무려 40여명 처럼회 의원들이 합의한 얘기라면, 최고위원인 자신이 모를리 없다는 항변이다. 큰 기사 소재임에도, 어느 정치 평론가 입을 통해 나올 정도라면, 소설감도 안 된다며 혹평했다.
인물, 사건, 배경이 소설 3요소란 얘기까지 꺼낸 정청래 의원이다. 인물로는 이재명 대표와 처럼회 40여명이나 등장하고, 이들이 김두관 의원 등과 어떤 형태로든 만나 총선 치르자는 사건이 있었을 테고, 대표와 처럼회 간 불화가 언론에 이미 터졌어야 한다는 그의 추론이다.
아니 땐 굴둑에 연기날까. 그냥 지어낸 이야기라고 일축한 정청래 의원이지만, 그도 확실하지 않는 모양이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얘기가 있다. 어느 생계형 정치 평론가 몸부림으로 몰아세울 정도, 강경하게 부인하는 그의 태도가 석연치 않다.
관종형 정치 평론가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을 지목했다면, 틀린 판단은 아닐 수 있다. 평론가로 그렇게 큰 인물로 보기 어려운 점도 있어서다. 정청래 의원은 10월이 되면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호사가들의 갑론을박 중, 술자리 안주거리 정도 얘기로 이재명 10월 사퇴설을 일축했다. 이재명 이후 친명계 김두관 대표설에 대해선 별 얘기가 없다. 김두관 대표 시나리오가 맞다면, 시기는 내년 4월 총선 6개월 전쯤, 10월이 유력해 보인다.
정청래 의원이 제대로 짚지 못한 대목은, 아무래도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총선 필패 시, 대표가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당 안팎 시선이다. 자칫 정치 생명이 끊날 수 있다는 정치권 시각이다.
10월 사퇴 논란이 터무니 없다는 민주당 의원들 얘기가 잘 먹히지 않는 이유가, 총선 패배 책임론이 불거질 시 이재명 대표 거취에 대한 당 안팎 비판이 거세지기 때문이다.
그때 쯤이면, 당 대표 사법리스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총선 이후 혹여 검찰 체포영장 청구가 제기된다면, 그것 만으로도 혼란에 빠질 민주당 속 사정이 훤히 보인다.
이를 사전 막기 위한 셈법이, 선제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김두관 의원 중심으로 전당대회 치러, 당 이미지를 쇄신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처럼회 의원들 고육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