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4일 월요일

오세훈, 여성전용 주차장 폐지 - 가족배려 주자창 전환

 



[세상소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성 전용 주차장 없애기로 했다는 지난 17일 소식에 논란이 적지 않게 인다. 14년 운영되던 제도를 없애겠다는 방침이라여러 불편함과 실효성 논란도 있지만남녀평등 얘기가 근원에 깔려있다.

 

아예 없애겠다는 얘기는 아니다가족배려 주차장혹은 가족전용 주차장 용도로 바꾸겠다는 서울시 방침이 알려졌다끊임없이 일어나는 마찰 때문에민원소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본래 여성전용 주차장은 강력범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민원 소지 요인으로 변질된 셈이다선의로 활용한다면여성을 보호하는 취지라시민의 적극 지지를 받아야 하는 게 맞다.

 

  


주로 공공시설과 각종 대형 시설에 만들어져일반 시민들 불편도 적은 편이다골목이나 아파트 등 거주 지역 설치 여성전용 주차장이 별로 없는 편이라민원 제기 소지가 적은데왜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나.

 

일단은 여성전용 주차장 위치가 출입구 또는 주차 관리원과 가깝고사각지대가 없는 밝은 곳에 설치된다규모로 30대 이상 주차구역 경우최소 10% 여성전용 주차장을 할당해야 하는 의무 사안이다여성 안전을 보호하고만약에 일어날 여성 대상 범죄를 막겠다는 취지이다.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모양이다고작 16% 이용률이란 통계가 소개되었다이보다 큰 이유는 아마도 아무나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서다주차해도 되나 하는 마음에바쁜 핑계나 구실로 이곳에 주차하는 시민이 많아진 탓이다.

 

그렇다고 주차 위반자에 대해딱히 과태료 등 법적으로 규제하거나별다른 제재 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과태료 등 각종 규제가 많은 장애인 주차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약자를 배려한다는 사회 공감대가 컸다우리 사회가 여성을 사회 약자로 간주해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공공시설설비장치나 공공기관 등특히 철도전철버스 등에 여성 전용 표시가 대표적이다.

 

남녀 평등사상이 고조되면서 사회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다직장에서 여성 지위 향상이 크지 않고여성이란 이유 때문에 차별받는 직장 케이스는 여전하다그러면서도여성도 군대가야 하지 않느냐왜 여성에게만 특혜를 주느냐는 사회 인식이 반대로 늘어나는 면도 있다.

 

이런 맥락과 딱히 관련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당연시 여기던 여성전용 주차장에 못마땅한 시민이 늘어난 이유가폐지하라는 민원과 무관해 보이진 않는다.

 

역차별이란 시선 얘기가 그 대목이다누가 누구를 역차별한다는 얘기인지 뚜렷하지는 않다남성이 여성을 역차별한다는 얘기인지여성 전용 말만으로도 여성이 역차별당하는 사회의식 아니냐는 반문이다남녀평등 사회라면여성 전용 얘기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얘기다.

 

여성 전용 시각이 오히려 여성이 약자로 배려받는다는 느낌이라이를 싫어하는 여성이 꽤 있다는 얘기다남녀 인식에 대한 시대 변화로 보여진다특히 서구 여권 운동가들혹은 페미니즘에 역행한다는 비난도 있다.

 

사회 내부 곳곳실제적인 여성 차별은 많이 개선되지 않고여성 보호한다는 취지로여성전용 주차장 설치가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격이란 외부 시선이다약자 대우이런 자체가 싫다는 여성들이다.

 

남녀평등 사상이 제대로 잡혀 있다면여성 존엄성이 사회 현실에 제대로 잡혀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여성 지위를 여전히 약자로 보는 사회 시각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문명사회가 되려면그런 여성전용 주차장 설치보다여성을 남성처럼 동등하게 대우하는 사회생활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남성이 여성을 대하는 시각 또한인권 차원에서 사회 곳곳 제대로 실천하는 일은 시대적 소명이 되고 있다.

 

여성전용 주차장에 대해외신이나 세계 각국 매체들 반응이 소개되긴 한다전반적으로이들 입장은 자신들에겐 필요 없다는 반응이다서구 사회가 여성 인권이나 존엄에 대해 우리 사회보다 얼마나 진전되어 있나 따지고 싶지는 않다.

 

인권이나 남녀 평등 수준에선어느 정도 자신감 표현 아니겠나 싶다여권 운동 역사도 투쟁도 길고그만큼 성취도 이룬 서구 사회임은 분명하다세계적 여권 운동에 힘입어아시아아프리카 등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지만유럽 국가들과 아직 비교하긴 힘들다.

 

국가적 망신이다는국내 네티즌 반응을 소개한 매체가 있긴 하다일단 성별 가리지 않는 태도가아동 때부터 성교육을 통해 성년이 되어서도자리를 잡아야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오세훈 시장이 여성전용 주차장을 없애겠다는 취지가 이해된다명분상 남녀 평등에 기초한 여성 차별 표현을 없애겠다는 얘기이고실제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왜곡된 흔적을 지워바르게 잡는 일이다.

 

남녀 갈등 조장이 여성전용 주차장 제도란 지적을 쏟아내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그렇다고 여성전용 주차장 운영이 범죄로부터 여성 보호라는 취지까지 퇴색시켜선 안 된다.

 

여성 상대 사회범죄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전주환 신당동 스토킹 사건인천 논현 스토킹 사건 등모두가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사건이다여성을 살해한 남성 의식 속에 내재 된힘에 의한 여성 차별 의식이다.

 

이런 의식을 부정해서도 안 된다단지 주차장 이용이 편해질 듯하다는 반응은 정말 잘못된 인식이다여성전용 주차장이 있다고 해주차장 이용을 할 수 없는 처지도 아니었지 않나.

 

가족배려 주차장으로 바뀐다고 하니이도 시행착오와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나올 때까진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최선의 정책도 현장에선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가 있다.

 

가족이 없는 사람은 어쩌나 하는 반응이 금새 나온다차리라 주차장 공간을 크게 만들면 되지 않냐는 합리적 제안도 나온다땅이 넓은 미국 같은 경우주차 공간이 넓어 차량과 관련된 사고 등이 적은 편이다.

 

여성 상대 범죄 경우 주차장 규모나 주차 공간 크기 여부로 따질 부분은 아니다계획범죄라면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여지는 크다여성전용 주차장달리 가족배려 주차장혹은 가족전용 주차장 전환 얘기가 나온 시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남녀평등여권 존중여성 존엄에 대한 사회 인식이 제대로 정착되기까지우리 사회가 분발해야 할 때다특히 여성 상대 범죄 예방에 대한 사회적 장치에 여성부교육부법무부문체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적극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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