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VOICE OF WORLD] 돈봉투 사건으로 검찰청에 2차 출석해, ‘셀프 출석’ 비판 듣던 송영길 전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 호소란 정치적 부담에, 결국 1인 시위까지 접었다는 소식이다.
“민주당에 창피주려고 검찰이 정치적 쇼”를 한다며, 7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가 갑자기 중단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사전 교감을 갖고 자진 출석 형식을 취했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1인 시위에 나서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 이유로 해석된다.
1인 시위 중단한 일도 사전 계획 일부였는지, 정치판 속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탈당까지 했던 측근 윤관석, 이성만 의원 구속영장 청구에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막으려고 시위에 나섰다는 의심이다.
“한 사람의 주장일 뿐 사실과 다르다”는 송 전 대표 주장엔, 윤 의원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혐의 내용에 대한 거부감이다. 지난달 2일 셀프 출석에 정치 쇼한다는 비판이 있었음에도, 이번 2차 셀프 출석을 강행한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다.
정말 구속영장 적시된 대로 윤 의원 주장이 맞아서인지, 이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대표처럼 직접 확인해, 검찰 추가 조사 대비나 검찰 비판에 활용하고 싶어서 인지 알기는 어렵다.
증거인멸 할 이유가 없고, 윤 의원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찰청에 나타나 자신을 조사해 달라는 송 전 대표 입장이 딱하다. 때가 되면 어련히 알아서 조사받을 일을, 이처럼 강행하는 이유로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반부패 수사 담당 검사 측에 “전화도, 면담도 안 된다”는 그의 항변은 1인 시위로 이어졌다. 그의 시위 변은 피의자 방어권에 있었다. 피의사실을 실시간으로 언론에 노출시켜, 자신의 방어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프랑스에서 하던 업무까지 중단하고 들어 온지, 벌써 한 달 반 동안 아무 소환도, 계획도, 면담 요청도 받아 주는 않는 검찰이 본인의 반론권을 침해한다는 요지였다.
하지만 윤 의원 영장청구서엔 2023년 민주당 전당대회 무렵,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 윤 의원, 자신의 보좌관 박모씨 등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두 차례에 걸쳐 살포한 내용에 대해선, 그들 주장일 뿐이란 그의 반론이다.
‘사실이 아니다’는 송 전 대표 반론으로 보이는데,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 부정하는 일밖에 없다. 이 대표 조언이나 교감이 있었다면, 되도록 묵비권 행사해 검찰 조사 빨리 마치되, 검찰 출석하는 일로 최대한 정치적 이익을 챙기고, 검찰 조사 내용을 파악해 법원 일정에 대비하라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정치적 공세”라고 하지만, 검찰의 일방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반론권 확보 차원에서, 셀프 출석이라도 해야 한다는 그 나름의 이유이다. 해석 나름이지만, 의원들의 ‘이재명 따라하기’가 송 전 대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달리 깡통폰을 검찰에 제출한 일, 프랑스 관련 학교 제공 프랑스 휴대폰을 썼을 뿐이라는 일, 자기 증거 삭제는 증거인멸 안 된다는 대법원 판례 주장,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에 대해 코미디 같은 일, 민주당을 창피주려는 정치적 쇼라는 주장 등에, 이번엔 검찰이 일방 당하지는 않을 거다.
특히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3만여개 녹취록 파장에 대해 언급했다. 김건희 여사 소환은커녕 서면 질의도 못하면서, 민주당 전체를 “벌집 쑤셔 놓은 듯 요란하게 수사”해, 민주당에서 자신의 처지가 곤궁해졌다는 얘기다.
수사 불공정성, 어긋나는 형평성 거론하며, 야당만 1년 내내 수사하는 현 정권 비판까지 쏟아 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5년짜리가 겁도 없어 떠든다고 했는데, 그대로 말해주고 싶다”는 그의 분한 마음이 전해졌다.
이날 중앙지검 앞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수사 피켓을 든 지지자들과, 돈봉투 의혹 송영길, “돈봉투남 구속하라”는 반대자들 구호와 함성으로 북새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