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가상자산 재산은닉 사태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구체적 언급이 없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 의총 쇄신안에 “전수조사, 자진신고 다 그런 구체적인 내용이 사라졌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본래 쇄신 초안에 포함된 거로 알았는데, 이 대표와 협의하는 어느 순간 모두 빠진 모양이다. 이로 의총 공개 여부를 두고 친명계와 비명계 목소리가 갈리며, 양측 대치가 선명해지고 있다.
징계 절차를 피하기 위해, 사건 내용이 폭로되기 전에, 김남국 의원이 사퇴하고 이재명 대표가 침묵을 지키는 이유나 배경이 무엇이냐는 논란이다. 전수조사하면 가상자산으로 은닉한 재산이 드러나고, 자진신고하면 은닉된 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 연유다.
“우리가 숨길 이유가 있냐”는 설훈 의원이다. 이 대표 재신임 정도의 문제 제기가 아닌 듯하다. 표면상 재신임을 묻는 형식이지만, 은닉재산 의혹이다.
‘한 푼도 받은 적 없다’고 소리치는 이 대표 의혹엔, 혹여 가상자산을 코인으로 숨긴 김 의원처럼, 의원들 재산이 가상자산으로 은닉될 수 있다는 합리적 추론이다.
“김 의원 탈당이 무책임하다”는 박용진 의원의 의총 얘기도 알려져, 김 의원이 자진해 탈당했다기보다, 막후 어떤 거래나 협상이 이뤄져, 그것도 의총 직전에 탈당 카드를 썼지 않았냐는 의혹이다.
탈당한 마당에 김 의원이 당 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결국 김 의원 코인 조사 관련해, 이 대표 등 의원들의 숨겨진 재산까지 드러날 수 있는 선이 잘린 셈이라, 그의 탈당이 최상의 카드였던 셈이다.
의원직 사퇴가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김 의원 문제가 아니라 이 대표 문제임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박지현 전 위원장 14일 페북 글에서 실감이 난다.
무늬만 9명째 탈당, 복당을 반복한다는 민주당에, 김 의원 탈당이나 사퇴 문제를 넘어, 이 대표 자신이 “민주당을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빠뜨린 저의가 무엇이냐는 논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