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 |
| 나경원 부위원장, joongang 캡처 |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21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MBC에 많이 당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얘기다. 간판 탐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되게 걸려 고생했다는 뜻이다.
심층적 탐색에 ‘알 권리 차원’ 정보를 심도있게 전달하는 뜻에서 ‘탐사 프로그램’이 유익한 측면이 많다. 하지만 정보를 지나치게 남용이나 잘못 오용하면 이보다 더 의도적인 악용이나 폐해가 없을 정도다. 특히 메이저 언론 영향력 때문에 개인이 입는 피해는 경우에 따라선 치명적이다.
나 부위원장도 이점 때문에 MBC 탐사보도에 대해 부정적 얘기를 기회가 닿는 대로 토로하는 듯싶다. 16일도 KBS 라디오 ‘최경영 최강시사’에서 ‘저출생고령화’ 관련해 MBC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언급하다, 그만 ‘당한 상처’ 얘기가 터져 나왔다.
45분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가 1회도 아니고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나 부위원장 자녀 ‘스펙 쌓기’를 집중 다루었다. 흑색선전 “마타도어”라고 항의하고 반박했지만 메아리에 불과했다. “방송 후 지지율이 10%퍼센트 빠졌다”고 밝혔다. 민주당 초선 의원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달리 그 초선 의원이 ‘스트레이트’에 고맙다고 해야 할 정도이다.
이날 출연한 목적은 ‘저출생고령화’ 정책이기도 하지만, 무의식적 억울함이 그대로 밖으로 표출된지는 몰라도, 나 부위원장이 다시 MBC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을 비판했다.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하다”는 캠페인이 필요한 때,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인식이 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정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인식이다”며 “모든 언론, 종교단체, 사회단체들이 이런 캠페인”에 함께 해 주길 요망했다. 아무래도 맡고 있는 직책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라 결혼, 출산, 아이, 행복, 노인 인구 등을 얘기하고 싶었던 터다.
“현재 맡고 있는 기후, 인구 대응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는 나 부위원장 얘기이지만, 안철수 의원을 빗대 전당대회 출마가 어렵지 않겠냐며 진행자가 짓궂게 질의를 던졌다.
질의를 슬쩍 피해, 여당이 잘되어 “대통령을 도와드릴 건 도와드리는 문제도 중요한 일”이라 강조한 나 부위원장은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는 입장을 냈다.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나경원 부위원장이 선두를 달려 초미의 관심사는 맞다. 여론조사 등을 의식해 본격 정치 활동하려면, 불쑥 나오는 ‘MBC 스트레이트’ 트라우마를 털어내야 하지 않나 싶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