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ㅣ Master of Satire
[논평]
미국 저명 정시사회 비평가, 진 커밍스가 말한다. 한국 보수를 구할 두 사람, 국제 카르텔, 트럼프 진영의 20~30명 실세 네트워크…. 그럴듯한 서사는 이미 완성되어 있다. 문제는 그 서사가 사실이냐가 아니라,
왜 이런 이야기들이 한국 정치에서 이렇게 쉽게 소비되느냐에 있다.
세상소리는 커밍스의 분석보다, 그 분석을 받아 적는 한국 정치의 ‘목마름’에 먼저 주목한다. 한국 정치는 지금 구조적 자신감이 고갈된 상태다. 내부 리더십은 약하고, 정당 체질은 흔들리고, 지지층은 방향성을 잃었다. 그러다 보니 ‘외부의 이름 있는 누군가’가 “한국의 구세주 후보 둘을 지목했다”는 말만 들어도, 정치권 전체가 화들짝 뒤를 돌아본다.
커밍스의 칼럼은 흥미롭다. 그러나 그 칼럼이 던져준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한다.
왜 한국 보수는 외부의 승인, 외부의 네트워크, 외부의 시선으로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 하는가?
커밍스는 한국의 위기를 말한다. 세상소리는 이렇게 반문한다.
“지금 위기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 내부가 만든 것 아닙니까?”
세상소리 ㅣ Master of Satire
Sock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