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9일 일요일

[공허한 블록, 한국의 계산] BRICS는 공허한데 왜 인도·베트남인가… 이재명 실리외교의 역설

 

인도·베트남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과 BRICS 외교 지형을 상징하는 이미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은 BRICS의 정치적 명분에
 올라타려는 행보라기보다, 그 느슨한 공간에서 공급망과
 산업 협력의 실리를 챙기려는 계산으로 읽힌다. /chosun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인도·베트남 순방은 일정표만 보면 철저히 실무형이다. 인도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조선, 인공지능, 방산,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경제인 라운드테이블도 예정돼 있다. 베트남에서는 또 럼 국가주석과 만나 에너지, 글로벌 공급망, 핵심광물, 문화 협력을 다룰 계획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기업 인사들이 대거 동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즉 이번 순방의 표면 언어는 이념이 아니라 산업과 공급망, 투자다.

그런데 외교는 언제나 상대의 성격을 함께 봐야 한다. 인도는 올해 BRICS 의장국이다. 인도 정부가 내건 2026년 의장국 테마는 “회복력, 혁신, 협력, 지속가능성”이다. 듣기에는 무난하고 좋아 보이지만, 바로 그 무난함이 지금 BRICS의 한계를 드러낸다. 예전 BRICS가 서방 중심 질서에 맞서는 선명한 대항축처럼 비쳤다면, 지금은 무엇을 함께 만들겠다는지보다 각자 무엇을 따로 챙기려 하는지가 더 먼저 보인다. 테마가 포괄적일수록 블록의 목적은 희미해진다. 이 마지막 평가는 공식 테마와 최근 BRICS 운영 양상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실제로 확대된 BRICS는 외형과 달리 결속이 강하지 않다. BRICS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회원은 11개국이고, 베트남은 2025년 6월 파트너국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몸집이 커질수록 내부 이해관계는 더 복잡해졌다. 2025년 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유엔 개혁 문구를 둘러싼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이견 등으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되기도 했다. 인도와 중국의 경쟁, 중동 문제를 둘러싼 온도차, 아프리카 회원국 간 충돌까지 겹치며 BRICS는 ‘반서방’이라는 이미지에 비해 실제 공동의 대의는 갈수록 흐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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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지점에서 한국 외교의 계산이 보인다. 한국은 BRICS 회원국이 아니고, 그 블록의 정치적 명분을 떠안을 이유도 없다. 그러나 BRICS 핵심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보유한 시장, 광물, 제조거점, 인구 규모, 공급망 위치는 무시할 수 없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와 대형 내수시장을 가진 제조·조선·방산 협력 파트너이고, 베트남은 한국 기업 생산기지와 핵심 공급망에서 이미 빼놓을 수 없는 축이다. BRICS가 강한 규범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은 오히려 이념적 충성 없이 필요한 의제만 떼어 와 거래할 수 있다. 이것이 공허함과 실리의 역설이다. 이 문단의 마지막 두 문장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이 흐름은 이번 인도·베트남 방문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했고, 2월에는 서울에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 만나 핵심광물·통상·기술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중국, 브라질, 인도는 모두 BRICS의 핵심축이고, 베트남은 파트너국이다. 이 연결선을 따라 보면 이번 순방은 단순한 양자 방문의 나열이 아니라, BRICS 공간을 한국식으로 잘라 쓰는 연쇄 외교처럼 보인다. 다만 이것을 ‘친BRICS 노선’으로 단정하면 과하다. 여기서 서울이 노리는 것은 깃발이 아니라 거래 가능한 분야들이다. 이 마지막 문장은 일련의 정상외교 흐름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그래서 모순은 오히려 설명력이 있다. BRICS는 커졌지만 비어 보인다. 인도는 의장국이지만 블록의 대의를 선명하게 재정의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은 파트너국으로 들어왔지만 어디까지나 유연한 참여자다. 바로 이런 느슨함 때문에 한국은 더 쉽게 접근한다. 서약할 가치가 낮은 만큼, 거래할 여지는 커진다. 즉 이재명 정부의 실리외교는 BRICS의 강함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BRICS의 공허함이 만들어낸 틈을 활용하는 방식에 가깝다.

결국 이번 순방의 진짜 메시지는 ‘한국이 BRICS로 기운다’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한국은 BRICS의 명분을 사는 것이 아니라, BRICS 주변의 시장과 광물, 공급망, 제조 역량을 분리해서 사려는 것이다. 블록이 공허할수록, 한국처럼 비회원국인 중견국의 손은 더 자유로워진다. 인도와 베트남으로 향한 이번 출국은 바로 그 자유를 시험하는 무대다. 이 마지막 단락은 위 사실들을 종합한 해석이다.

참고문헌

  • 연합뉴스, 「Lee departs for India on two-nation Asia swing」.
  • Reuters, 「South Korean President Lee to make state visits to India and Vietnam」.
  • Reuters, 「South Korea, Vietnam leaders to meet in Hanoi next week, sources say」.
  • BRICS India 2026 공식 홈페이지, 「Theme & Priorities」.
  • 인도 외교부, 「Launch of BRICS India 2026 Logo, Theme and Website」.
  • BRICS 공식 사이트, 「Vietnam joins BRICS as a Partner Country」 및 「About the BRICS」.
  • Reuters, 「Growing BRICS group shows internal rifts as ministers fall short of joint statement」.
  • Reuters, 「China's Xi to host South Korea's Lee from Sunday amid …」 및 「South Korea, Brazil agree to expand cooperation in key minerals, trade」.

Socko/Ghost 

[블랙핑크 리사] 블랙핑크 리사, Anyma 코첼라 복귀 무대 장악… 왜 화제였나

 

코첼라 2026 메인 스테이지에서 Anyma와 함께 공연하는 블랙핑크 리사를 상징하는 이미지
강풍 취소 뒤 다시 열린 Anyma의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 무대는
 LISA의  등장으로 단순 EDM 공연을 넘어 블랙핑크 서사와 연결되는
 글로벌 화제 장면이 됐다./laodong 

이 무대가 한국에서 기사로 살아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Anyma는 코첼라 2026 2주차 금요일 자정 메인 스테이지에 설 예정이었고, 실제로 그 시간대 복귀 무대를 치렀다. 원래 1주차 같은 슬롯의 공연은 강풍 때문에 시작 직후 취소됐고, Anyma는 이후 Do LaB에서 Marlon Hoffstadt와 백투백 세트로 아쉬움을 달랬다. 즉 이번 2주차 무대는 그냥 또 한 번의 공연이 아니라, 취소를 딛고 다시 선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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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복귀전의 분위기를 바꾼 인물이 바로 LISA였다. Rolling Stone Philippines에 따르면 LISA는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에서 Anyma와 함께 신곡 ‘Bad Angel’을 선보였고, 같은 세트에는 Joji와 Swae Lee도 등장했다. 여기에 Billboard는 이 공연을 Anyma의 새 쇼 ÆDEN의 공개 무대로 소개했다. 전자음악 팬들에게는 Anyma의 야심작이었겠지만, 한국 독자에게는 LISA가 올라선 순간 무대의 번역이 달라졌다. EDM 쇼가 아니라 ‘블랙핑크 리사가 다시 코첼라의 한복판에 선 장면’으로 읽히기 시작한 것이다. 이 마지막 문장은 공개 사실들에 근거한 해석이다.



이 연결이 억지가 아닌 이유는 블랙핑크가 이미 코첼라 역사 자체와 묶여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2019년 코첼라에서 첫 여성 K-팝 그룹 무대라는 이정표를 세웠고, 2023년에는 코첼라 최초의 K-팝 헤드라이너가 됐다. 또 2025년에는 LISA와 Jennie가 각각 솔로 아티스트로 코첼라 무대에 올라 대형 관객 앞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러니 이번 Anyma 무대는 블랙핑크 완전체 공연은 아니어도, 분명 블랙핑크가 축적해온 코첼라 상징 자산 위에 LISA가 다시 한 번 자기 이름을 새긴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선의가 아니라 체급이다. Anyma 단독 기사로 쓰면 한국에선 팬층이 비교적 한정적인 EDM 화제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블랙핑크 LISA가 들어오는 순간 이야기는 바뀐다. 새 싱글 ‘Bad Angel’은 코첼라 직전 공개됐고, Vogue는 이 협업이 Anyma의 시청각 프로젝트와 LISA의 글로벌 팝 존재감이 만난 결과라고 짚었다. 결국 이번 코첼라 장면의 핵심은 “LISA가 게스트로 나왔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블랙핑크의 코첼라 역사와 LISA의 솔로 확장, 그리고 Anyma의 복귀 서사가 한 무대에서 겹치며, 한국 독자에게도 바로 의미가 생긴 사건이었다는 점이다. 이 마지막 평가는 기사적 해석이다.

참고문헌

  • Pitchfork, Coachella 2026 Weekend 2 Lineup & Schedule: All the Set Times You Need to Know.
  • People, Anyma Performs Surprise Show After Headlining Coachella Set Canceled Due to High Winds.
  • Rolling Stone Philippines, LISA Joins Anyma for ‘Bad Angel’ on the Coachella 2026 Main Stage.
  • Reuters, Two members of K-pop group Blackpink go solo at Coachella festival.
  • Vogue, Anyma and Lisa on Creativity, Technology, and Collaborating on “Bad Angel”

Socko/Ghost

[앱스토어 반격] AI 시대에 앱은 끝? 정반대였다… 2026년 출시 수가 폭발했다

 

AI 코딩 도구와 앱스토어 출시 급증을 상징하는 스마트폰 앱 아이콘 이미지
2026년 들어 앱 출시 수가 급증하면서, AI가 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앱을 탄생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techcrunch


한때는 “AI가 앱을 죽일 것”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사람들은 챗봇과 에이전트가 검색도, 업무도, 쇼핑도 대신하면서 개별 앱의 시대가 저무는 것 아니냐고 봤다. 그런데 2026년 들어 시장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TechCrunch가 전한 Appfigures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앱 출시 수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합쳐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고, iOS 앱스토어만 따로 보면 증가폭은 80%에 달했다. 4월 들어서는 양대 스토어 합산 출시 수가 전년 대비 104%, iOS만 보면 89% 뛰었다. AI가 앱을 잡아먹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앱을 더 많이 태어나게 만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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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이 더 흥미로운 이유는 증가한 앱의 성격 때문이다. 여전히 모바일 게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올해는 생산성 앱이 상위 5개 카테고리 안으로 올라왔고 유틸리티는 2위, 라이프스타일은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헬스·피트니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즉, 단순히 “게임 몇 개 더 나왔다”는 수준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하고, 정리하고, 기록하고, 관리하는 일상형 앱들이 함께 늘고 있다는 뜻이다. TechCrunch는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Claude Code, Replit 같은 AI 기반 개발 도구를 거론하며, 비개발자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앱을 만들 수 있는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해석했다. 여기서 AI는 앱의 대체재가 아니라 앱 생산의 가속기다.



애플 입장에서도 이 반등은 결코 작은 의미가 아니다. 애플은 2025년 발표에서 앱스토어 생태계가 2024년 한 해 동안 1조3000억 달러의 개발자 매출·거래를 뒷받침했고, 주간 평균 방문자는 전 세계 8억1300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또 애플은 AI 기반 앱들이 사용자 일상에 점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요컨대 AI 시대에도 앱스토어는 끝난 플랫폼이 아니라, 여전히 돈과 유통과 사용자 접점이 모이는 거대한 시장이라는 뜻이다. “앱 없는 미래”라는 선언이 아직은 너무 성급했다는 이야기다.

다만 열기가 커질수록 그림자도 짙어진다. TechCrunch는 최근 앱 홍수가 애플의 심사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고, 애플 공식 자료를 보면 2024년 한 해에만 32만 건이 넘는 스팸·모방·오인 유도성 제출이 거절됐고, 3만7000개 이상 앱이 사기 행위로 제거됐다. 앱이 많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는 활력의 신호이지만, 동시에 저품질 앱과 사기성 앱도 함께 밀려들 수 있다는 경고다. 그래서 2026년의 진짜 승부는 “누가 더 빨리 앱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AI 덕에 빨라진 생산성을 신뢰 가능한 품질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점에서 지금의 앱 붐은 단순한 호황이 아니라, 모바일 시장의 2라운드 개막에 가깝다.

참고문헌

  • TechCrunch, The App Store is booming again, and AI may be why, April 18, 2026.
  • Apple Newsroom, Global App Store helps developers reach new heights, supporting $1.3 trillion in billings and sales in 2024, June 5, 2025.
  • Apple Newsroom, The App Store prevented more than $9 billion USD in fraudulent transactions over the last five years, May 27, 2025. 

Socko/Ghost

[전쟁과 신앙] 알제리 간 교황 공격한 트럼프… 레오 14세와 백악관 충돌 전말

 

알제리에서 연설하는 교황 레오 14세와 바티칸-백악관 충돌을 상징하는 장면
제리 순방에 나선 교황 레오 14세가 평화와 대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트럼프의 공개 공격이 이어지며 바티칸과 백악관의
 긴장이 국제 이슈로 번졌다./vatican

교황 레오 14세의 알제리 방문은 원래 평화의 순례였다. 바티칸이 공개한 공식 일정에 따르면 교황은 4월 13일부터 23일까지 알제리, 카메룬, 앙골라, 적도기니를 도는 아프리카 순방에 나섰고, 첫 일정으로 알제리 알제와 안나바를 찾았다. 그는 알제의 순교자 기념비를 방문하고, 정부·외교단을 만나고, 알제 대모스크를 찾았으며, 다음 날에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연결되는 안나바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이것은 충돌의 무대가 아니라 대화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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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교황의 평화 메시지를 외교적 견제로 받아들였다. 로이터와 AP에 따르면 트럼프는 순방 첫날 무렵 트루스소셜에서 교황을 향해 “WEAK on Crime”, “terrible for Foreign Policy”라고 공격했고, 교황이 자신의 전쟁 정책을 흔들고 있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신앙의 언어를 정치의 언어로 받아친 셈이다.

더 흥미로운 장면은 교황의 대응이었다. 레오 14세는 알제리행 비행기 안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고 했고, 이후 앙골라행 기내에서는 트럼프와 논쟁하는 것은 “내 관심사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전쟁 반대와 평화 촉구의 목소리는 계속 내겠다고 밝혔다. 즉, 정면충돌의 무대를 피하면서도 메시지는 거두지 않은 것이다. 강한 말보다 더 강한 절제가 무엇인지 보여준 셈이다.



이번 장면이 더 크게 번진 이유는 미국 가톨릭계 반응 때문이다. 미국주교회의 의장인 폴 코클리 대주교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교황은 그의 경쟁자가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TIME도 미국 가톨릭 지도자들이 트럼프의 공격을 잇달아 비판했다고 전했다. 교황을 때려 지지층을 결집하려던 정치적 본능이 오히려 종교권 내부 반발을 키운 셈이다.

결국 알제리에서 더 선명해진 것은 교황의 약함이 아니라 백악관의 초조함이었다. 교황은 대화, 화해, 평화를 말했는데 트럼프는 그 언어를 자신을 겨누는 공격으로 읽었다. 그래서 이번 충돌은 단순한 인신공방이 아니다. 전쟁의 시대에 누가 더 큰 목소리를 냈느냐가 아니라, 누가 평화의 언어를 견디지 못했느냐를 보여준 사건이다. 알제리에서 드러난 것은 교황의 정치성이 아니라, 트럼프식 권력이 평화의 언어 앞에서 얼마나 예민해졌는가 하는 문제다. 이 결론은 공개 발언과 반응을 종합한 해석이다.

참고문헌

  • Vatican, Apostolic Journey of Pope Leo XIV to Algeria, Cameroon, Angola and Equatorial Guinea (13–23 April 2026).
  • Vatican News, Pope visits Grand Mosque of Algiers and calls for mutual respect and peacebuilding.
  • Reuters, Pope Leo downplays feud with Trump, says ‘not in my interest’ to debate him.
  • AP, Pope says ‘not in my interest at all’ to debate Trump but will keep preaching peace.
  • USCCB, Archbishop Coakley’s Response to President Trump’s Social Media Post on Pope Leo XIV.
  • TIME, Catholic Leaders in U.S. Condemn Trump for Attack on Pope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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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고] 미국, 적대세력 대리인 가족까지 비자 제한… 트럼프식 압박 확대

 

미국 국무부와 비자 제한 확대를 상징하는 여권 이미지
미국이 서반구에서 자국 이익을 해치는 활동에 연루됐다고
 판단한 인사들과 그 직계가족까지 비자 제한 범위를 넓히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theshadedcommunity


미국이 또 한 번 비자를 외교 무기로 꺼내 들었다. 이번에는 개인만이 아니었다. 미국의 발표에 따르면, 서반구에서 미국의 이익을 해치는 활동에 관여하거나 이를 지시·지원한 것으로 판단되는 인사들에 대한 비자 제한이 확대됐고, 그 조치는 이제 직계가족에게까지 미친다. 겉으로는 입국 행정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누구를 적대 진영의 대리인으로 보느냐”를 분명히 하겠다는 강경한 정치 신호에 가깝다.

이번 조치의 무게는 범위에 있다. 미 국무부는 서반구 국가들 안에서 미국의 적대세력을 대신해 움직이며 미국의 국익을 훼손하는 활동에 대해 비자 제한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고, 그 적용 대상을 당사자 본인에서 즉시가족으로까지 넓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26명에게 이런 제한 조치를 가했다. 즉, 이번 발표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이미 집행이 시작된 정책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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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가족’이다. 본인 제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자산·이동·신분·생활 기반이 가족 단위로 연결된 현실에서 직계가족까지 묶어야 압박의 실효성이 생긴다고 판단한 셈이다. 그래서 이번 조치는 단순한 출입국 통제가 아니라, 정치·정보·외교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미국의 적대세력을 위해 움직이면 당신만이 아니라 당신 주변의 안전지대도 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이는 기사에 근거한 해석이다.



더 주목할 대목은 공간적 배경이다. 이번 발표는 ‘서반구’를 특정했다. 북미와 중남미, 카리브 지역 전체를 미국의 전략적 후방으로 간주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대리 활동을 더 이상 느슨하게 보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국경·안보·이민 통제가 이제는 외교·정보전 프레임과 더 강하게 결합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난다. 누가 직접 총을 들었는지가 아니라, 누가 미국의 경쟁 세력 편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제재의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공개된 발표 내용에 대한 해석이다.

결국 이번 조치는 비자 행정의 확대가 아니라 미국식 세력권 관리의 재가동에 가깝다.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구체적 범죄 혐의를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이 “우리 이익을 해쳤다”고 규정하는 순간, 이동의 자유와 대외 활동의 통로는 막힐 수 있다는 선례를 더 굵게 남겼기 때문이다. 트럼프식 압박 정치가 국경을 넘어 서반구 전역의 엘리트 네트워크와 가족 구조까지 겨누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숫자 26명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참고문헌

  • U.S. Department of State, Expanding Visa Restriction Policy to Protect U.S. Interests in the Western Hemisphere, April 16, 2026.
  • Reuters, US State Department expands visa restriction policy in Western Hemisphere, April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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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8일 토요일

[문화 논단] 레거시 미디어 시상식의 불투명한 심사 구조, 연예 권력의 폐쇄성, 정치적 해석이 덧씌워지는 방송계 현실

 

백상예술대상 후보 제외 논란 속 유재석과 레거시 미디어 시상식 공정성 논란을 다룬 이미지
유재석의 백상예술대상 후보 제외 논란은 시상식 공정성과
 레거시 미디어 권력 구조에 대한 의문으로 번지고 있다./namuwiki

유재석의 백상예술대상 후보 제외 논란은 단순한 팬덤 반응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논란이 커진 이유는 한 예능인의 탈락 자체보다, 대중이 오래전부터 품어 온 질문을 다시 꺼내 들게 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레거시 미디어 시상식은 과연 누구를 위한 자리인가. 대중이 사랑한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무대인가, 아니면 업계 내부 질서를 확인하는 상징적 행사인가. 백상예술대상은 공식적으로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 콘텐츠까지 폭넓게 심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범위는 넓어졌지만, 정작 왜 유재석 같은 상징적 예능인이 빠졌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 공백이야말로 이번 논란을 키운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

이 지점에서 대중의 의심은 단순한 불만을 넘어 구조 비판으로 옮겨간다. 방송 권력은 필요할 때 스타의 화제성과 대중성을 적극 활용하지만, 정작 권위를 분배하는 시점에는 내부 문법과 비공개 판단 기준을 앞세운다는 불신이 존재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레거시 미디어와 연예 권력의 관계를 “숙주와 기생”에 비유한다. 연예인은 시청률과 광고, 플랫폼 확장, 브랜드 가치를 떠받치는 숙주가 되고, 시상식과 미디어 권력은 그 인기를 흡수해 자기 권위를 유지하는 기생 구조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비판적 비유이지 입증된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시상식이 기준과 비교 원칙을 숨긴 채 침묵할수록, 이런 해석은 더 빠르게 확산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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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이 더 민감해진 이유는 “우파 연예인은 찬밥인가”라는 인식까지 함께 소환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부분은 업계 전반의 실증 자료가 충분히 축적된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공개 보도들을 보면 한국 연예계에서는 특정 진영만 배제된다고 단정하기보다, 정치적 발언이나 정치적 이미지가 형성되는 순간 연예인 누구든 거센 공격과 낙인, 소비의 대상이 되는 구조가 더 두드러진다. 다시 말해 현실의 문제는 한쪽 성향만 불이익을 받는다는 단순 도식이라기보다, 정치와 연예가 얽히는 순간 업계 전체가 불안정해진다는 데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우파 연예인 찬밥론”은 일부의 체감과 정서로는 존재할 수 있어도, 일반 법칙처럼 단정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주제다.

유재석의 정치 성향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온라인에서는 오래전부터 여러 추측이 떠돌았지만,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한 신뢰도 높은 자료만 놓고 보면 유재석이 특정 정파 성향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고 볼 만한 뚜렷한 근거는 부족하다. 오히려 과거에도 유재석에게 특정 정치색을 씌우려는 일방적 주장이 여론의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 후보 제외를 곧바로 정치 성향과 연결시키는 방식은 자극적일 수는 있어도 설득력은 오히려 떨어진다. 더 본질적인 질문은 따로 있다. 유재석이 어느 편이냐가 아니라, 시상식이 왜 그런 의심을 살 만큼 불투명해졌느냐는 점이다.



결국 이번 백상 논란의 본질은 정치색 자체보다, 설명 부재가 만든 정치화에 있다. 후보에 올리지 않을 자유는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얼굴을 세우려는 선택도 가능하다.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심사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변화는 설명될 때만 공정성으로 읽힌다. 설명이 사라지는 순간, 레거시 미디어는 대중의 사랑을 공정하게 기념하는 장이 아니라, 대중의 인기를 소비해 자기 권위만 재생산하는 구조로 의심받게 된다. 유재석은 이번 논란의 당사자이지만, 더 크게 보면 하나의 증상에 가깝다. 진짜 문제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연명하는 시상식이 정작 대중에게는 아무 설명도 하지 않는 구조다.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다음 논란의 주인공이 누구든 시상식은 다시 정치적으로 읽힐 가능성이 크다.

참고문헌(References)

  • 백상예술대상 공식 홈페이지, 방송 부문 심사 대상 안내.
  • 조선일보, 유재석 팬들 성명 관련 보도.
  • 아시아투데이, 백상예술대상 예능 후보 후폭풍 보도.
  • 문화일보, 연예인과 정치 논란 관련 보도.
  • 스포츠경향, 연예인 정치 발언 논란 관련 보도.
  • 에너지경제신문, 연예인 정치적 표현과 책임 논의 보도.
  • 다음 기사 재인용, 과거 유재석 정치색 논란 보도.
Socko/Ghost

[시사 논단] 187명의 개헌 발의... 개헌 논의는 시작부터 ‘합의 없는 명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국회의 187명 개헌 발의와 정치권 합의 부족 논란
여야 6당 의원 187명이 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충분한
합의와 설득 없는 개헌 추진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fn

지난 4월 3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여야 6당 소속 국회의원 187명이 대한민국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결코 가벼운 움직임이 아니다. 국회의장이 전면에 서고, 여러 정당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치권이 다시 개헌을 공론장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늘 숫자 바깥에서 시작된다. 헌법은 국회의원들끼리 결의문처럼 던지고 끝낼 수 있는 문서가 아니다. 국회 3분의 2 찬성과 국민투표라는 이중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국가의 최상위 질서다. 시작은 거창했지만, 정작 국민이 느끼는 공기는 차갑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 개헌 논의가 ‘국민적 숙의의 축적’이라기보다 ‘정치권의 일방 발의’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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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은 원래 정치권이 가장 쉽게 말하고 가장 어렵게 완성하는 과제다.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한다. 지금의 헌법은 시대 변화에 비해 낡은 조항이 적지 않고, 권력구조 역시 현실 정치의 충돌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대통령제의 긴장, 국회의 권한 구조, 기본권 조항의 현대화, 지방분권, 국민 삶과 동떨어진 오래된 문구들까지 손볼 이유는 충분하다. 문제는 그 필요성이 크다고 해서, 아무 방식으로나 밀어붙여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처럼 거대 의석을 앞세워 먼저 발의부터 하고 뒤늦게 동의를 구하는 방식은 개헌을 국가적 합의의 산물이라기보다 정치적 주도권 경쟁의 수단처럼 보이게 만든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이런 식의 개헌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말처럼, 개헌은 애초에 선언적 조항 몇 개를 손보는 수준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정말 헌법을 고친다면 권력구조 전반을 포함해 오래된 조항들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번 발의는 그에 비해 범위가 좁고, 접근은 성급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더구나 헌법 개정은 국회만의 행위가 아니다. 마지막 문을 여는 것은 국민투표다. 국민이 “왜 지금 이 개헌이 필요한가”, “누구를 위한 개헌인가”,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납득하지 못하면, 숫자 187은 오히려 공허한 힘자랑처럼 보일 수 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개헌 논의가 자칫 정치권 내부의 유불리 계산으로 소비될 가능성이다. 개헌이란 원래 권력을 나누고 제한하기 위한 작업이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 정치에서 개헌은 너무 자주 정반대로 사용돼 왔다. 누군가는 정국 돌파용 카드로, 누군가는 권력 재편용 명분으로, 누군가는 상대를 압박하는 상징 조치로 활용해 왔다. 그런 기억이 축적된 사회에서 국민은 이제 개헌이라는 단어 자체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용보다 의도를 먼저 묻고, 명분보다 타이밍을 먼저 의심한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말 국가 미래를 위한 개헌이라면, 왜 더 넓은 사회적 설득과 야당과의 치열한 조율 없이 먼저 숫자로 밀어붙였느냐는 질문이 따라붙는다.

결국 이번 개헌 발의가 던진 가장 큰 메시지는 “정치권이 헌법을 고치자고 나섰다”가 아니라, “정치권이 아직도 국민을 설득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는 데 있다. 개헌은 표 계산으로 시작할 수는 있어도, 표 계산만으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국민적 합의가 없는 개헌은 성공하더라도 상처를 남기고, 실패하면 정치 불신만 더 깊게 만든다. 헌법은 다수의 뜻만으로 고치는 문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함께 납득해야 할 약속이다. 이번 187명의 발의가 진정한 출발점이 되려면, 이제라도 숫자보다 설명이 앞서야 하고, 선언보다 설득이 깊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개헌은 시대를 바꾸는 문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정치 이벤트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참고문헌(References)

  • 경향신문, 여야 6당·무소속 187명, 개헌안 공동 발의···제1야당 국힘서는 한 명도 안 서명, 2026-04-03. 우원식 국회의장과 6당·무소속 의원 187명이 개헌안을 공동 발의했고, 국민의힘은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겨레, 국힘 뺀 원내 6개 정당 개헌안 발의…187명 서명, 2026-04-03. 국민의힘 제외 6개 정당이 개헌안을 공동 발의했고, 주요 내용으로 계엄 통제 강화·균형발전 의무·헌법 전문 개정이 포함됐다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 연합뉴스TV, 여야 6당, 개헌안 발의 착수…국힘은 불참, 2026-03-31. 6·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추진하는 구상, 그리고 개헌안의 핵심 조항이 무엇인지 정리돼 있습니다.
  • 경향신문, 명분 없는 반대, 허술한 빌드업…39년만의 개헌, 이렇게 한다고?, 2026-04-18.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개헌 범위도 선언적인 일부 조항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과, 민주당이 국민의힘 설득에 충분히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이 담겨 있습니다.
  • 조선일보 사설, 개헌마저 제1야당 제외하고 할 수는 없어, 2026-04-02. 개헌처럼 큰 사안은 제1야당을 배제한 채 추진하기 어렵다는 비판적 시각을 보여 줍니다.
  • 경향신문 칼럼, 이대로는 영원히 바꿀 수 없다, 2026-03-23. 우원식 의장이 제안한 ‘우선 개헌’의 취지와, 계엄 통제·균형발전·헌법 전문 개정이 최소 공약수라는 논리를 보완합니다.

Socko/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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